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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충돌 후 쓰러져 '철렁'…"체력 한계 도달" 불평했던 투헬 교체 '0장', 뮌헨 쾰른 1-0 꺾고 '선두 탈환'

작성일: 2023.11.25 08:4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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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충돌 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김민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충돌 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김민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충돌 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김민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충돌 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김민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선제골을 넣은 케인과 기뻐하고 있다 
▲ 김민재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선제골을 넣은 케인과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6)에게 쉴 틈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 주전급 수비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혹사'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월 A매치를 소화한 이후 돌아온 분데스리가 일정까지 뛰며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1-0으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2점을 확보하며 바이엘 레버쿠젠을 넘고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라왔다.

물론 잠시일 뿐이다. 전반기 분데스리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오후 11시 30분에 열릴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레버쿠젠이 승점 3점을 가져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2위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주중 일정을 다소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다. 분데스리가 일정이 끝난 이후 30일 덴마크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르는데, 이미 A조 4연승으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16강)을 확정했고, 조 1위를 확보했다. 챔피언스리그 한 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리그 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민재도 챔피언스리그에서 휴식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올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입단 초반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주전급 중앙 수비들이 번갈아 쓰러지며 김민재에게 모든 짐을 맡기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등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 뛰면서 공식전 15경기 풀타임 일정을 소화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을 앞두고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단 피로도를 걱정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을 앞두고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단 피로도를 걱정했다

김민재는 A매치 기간 쏟아진 혹사 논란에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낫다. 지금은 모두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지난해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는데, 다치지 않으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위한 중국 원정길에서도 같은 답변으로 의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늘어난 시간에 마음이 아프다. 월드컵 예선 일정과 평가전을 위해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 한다. 특히 지난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난 이후 사흘 만에 분데스리가 일정에 들어갔다. 체력적인 부담, 시차 적응도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피치 위를 달리게 됐다.

최근 독일 매체들이 김민재 혹사 논란을 조명하기도 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모든 일정을 치렀다. A매치 휴식기에도 대표팀 일정을 이어가느라 실질적인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에게 닥친 상황은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가 3명뿐인데 김민재는 유일하게 꾸준히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프룬드 디렉터도 "김민재는 대표팀에서도 몇 달 동안 매 경기 90분을 뛰었다. 김민재는 단지 조금 피곤할뿐이다. 한계에 달했을뿐이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게 인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마음이 아프긴 마찬가지였다. 쾰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중계권 때문에 빡빡한 일정을 잡았을 것이다. 이번 시즌 두 번째 금요일 경기다.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는 이제 국가대표팀 일정을 끝내고 돌아왔다. 변명이 될 순 없지만 매우 안타까운 일정이다. 선수들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금요일 아침 짧은 이동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지금 어디서 일어나는지 모를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우리는 주말도 아닌 금요일에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체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거나, 각자가 가진 한계를 넘었을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김민재는 쾰른전에서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조합으로 뛰었다. 투헬 감독은 올여름 합류한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중원은 킹승리 코망, 에릭 추포-모팅,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를 배치했다. 포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였고, 골키퍼 장갑은 긴 부상에서 돌아온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 케인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 출전했다
▲ 케인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 출전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상대 팀 쾰른은 다비 젤케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노렸다. 린턴 마이나, 플로리안 카인츠, 얀 딜레만이 뒤에서 화력 지원을 했고, 데연 류비치치, 에릭 마르텔이 6번 자리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는 리안 카보트, 루카 킬리안, 티모 후베르스, 라스무스 카르스텐센이었다. 골문은 마르빈 슈바페 골키퍼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길이었지만,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핵심 공격수 케인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7분 만에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바페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쾰른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쾰른은 롱 볼을 섞은 패턴으로 바이에른 뮌헨 빈틈을 노렸는데, 전반 14분 김민재가 쾰른 선수들과 볼 다툼을 하며 점프를 했다. 린턴과 몸 싸움을 했는데 거친 행동으로 땅바닥에 크게 떨어졌다. 김민재는 한동안 그라운드 위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중계 화면과 필드 위에선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었다. 허리를 매만지며 고통스러워 했지만 곧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피치 위를 달렸다.

한 차례 위기 아닌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0분 쾰른 골망을 흔들고 포효했다. 김민재를 가격했던 린턴의 볼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 패턴으로 전환했다. 사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쾰른 골키퍼 슈바페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튕겨냈지만, 볼이 케인 발 앞에 떨어졌다. 케인은 침착하게 빈 골대로 밀어 넣으면서 시즌 18호골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선수 한 시즌 최다골 달성 기염을 토했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케인은 올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지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유럽 제패를 노리는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거부할 수 없는 러브콜을 보냈고, 구단간 협상 끝에 이적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은 옳았고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치를 찍어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하면 16경기 22골로 압도적인 득점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제골 이후에도 쾰른을 두드렸다. 추포-모팅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방어막을 뚫어내지 못했다. 추포-모팅은 그라운드 위에서 열을 올리며 쾰른을 흔들었고 사네와 합작골을 시도했다. 하지만 사네의 오른발 슈팅도 영점이 정확하지 맞지 않아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전 종료 직전인 코망까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선제골을 허용했던 쾰른이었지만, 이날엔 슈바페 골키퍼의 선방쇼였다. 동물적인 선방으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슈팅을 연신 막아냈다. 슈바페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전반에만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대부분 국가대표급이다.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들이 A매치 피로도가 풀리기도 전에 분데스리가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날엔 전반 중반 비까지 쏟아지면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발을 더 무겁게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점이 절실했다. 바이엘 레버쿠젠과 빡빡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기에 연승을 이어가야 했다. 최대한 개막전 이후 무패를 이어가야 마지막 트로피 경쟁에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쾰른과 후반전에도 공격 템포를 유지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중반까지 밀고 당기는 접전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힘이 떨어지는 모양새였는데, 후반 29분 마즈라위와 케인 콤비가 쾰른을 위협했다. 케인이 마즈라위의 왼발 크로스를 머리로 이어 받아 쾰른 골망을 노렸지만 크게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측면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사네가 코망의 크로스를 받아 대각선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꽤 위협적인 장면이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전에도 호선방을 보였던 쾰른 골키퍼는 후반에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슈팅을 막으며 존재감을 보였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바이에른 뮌헨은 코너킥 세트피스로 추가골 고삐를 당겼다. 고레츠카가 헤더를 시도했고, 코망까지 가세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해 달아나려는 의지가 컸는데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 시간 종료 5분 전엔 김민재의 집중력이 순간 떨어지기도 했다. 골키퍼 노이어와 후방 빌드업을 했는데, 쾰른 압박에 넘어지면서 부정확한 패스를 시도했다.

반대로 쾰른엔 한 골 차이 기회였다. 추가 시간 3분이 울리자 동점골을 위해 더 고삐를 당겼다. 쾰른 홈 팬들 응원도 동점골을 염원하며 더 커졌다. 그러나 쾰른 공격수들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콤비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만족할 순 없었지만, 높은 선수단 피로도 속에도 승점 3점을 가져오면서 분데스리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투헬 감독 선택은 다소 물음표였다. 쾰른전 직전에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체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거나, 각자가 가진 한계를 넘었을 수도 있다"라며 주전급 선수단 피로도를 우려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았다. 선발로 보낸 11명을 90분 동안 뛰게 했다. 어쩌면 앞선 기자회견과 모순된 선택이다.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 원정길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쾰른전에 베스트11 모두를 뛰게 했다는 건, 챔피언스리그에서 휴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홈 구장 경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코펜하겐을 상대한다. 대거 로테이션으로 코펜하겐전 주중 휴식을 선택할 여지가 충분하다.

'황제' 김민재는 전반전 큰 충격을 받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포백을 든든하게 지켰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평점 7.5점을 받았다. 김민재 중앙 수비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평점 8점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의 키를 잡았던 코망이 8.3점을 받았고, 결승골을 넣은 케인은 8.0점, 고레츠카는 7.9점이었다. 

다른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선 김민재 평점은 7.3점이었다. 여기에서도 코망이 7.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케인은 7.5점이었고, 우파메카노와 사네가 7.7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3점은 가져왔지만, 쾰른 원정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기에 7점대로 구성된 모양새였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이지만, 이날에도 바이에른 뮌헨 후방 빌드업 중심이었다. 쾰른 원정길에서 패스 123회를 기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내 최다 패스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95.1%를 찍으면서 여느 미드필더 못지 않은 영향력을 보였다.

다른 기록들도 좋았다. 김민재는 쾰른전 드리블 성공 4회, 파이널 서드 지역 패스 3회, 롱 패스 성공 3회(100%),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성공 9회 등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롱 패스 성공 4회, 차단 1회,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5회, 공중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 체력을 걱정했지만, 중요한 일정에서 제외할 수 없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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