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막은 오누아쿠, 소노 수비력↑…전성현 "로슨보다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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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외국선수 1명으로 팀 수비력 자체가 달라졌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4-77로 이겼다.
SK는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직전 경기에선 리그 1위 원주 DB를 잡았다. 아직 김선형, 오세근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전력 자체만 놓고 보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건 분명하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소노의 낮은 높이를 공략하겠다고 했다. "소노는 리그에서 리바운드가 제일 약하다. 외곽슛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을 횟수가 많을 거다. 리바운드를 잡으면 곧바로 속공으로 나가야 한다. 수비는 어렵게 하더라도 공격에선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소노는 리바운드가 약하지 않았다.
오누아쿠 덕분이다. 소노가 외국선수 교체카드를 써가며 바꾼 오누아쿠는 기본적으로 수비,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KBL 외국선수 중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워니도 오누아쿠 앞에선 마음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단속도 잘됐다. 골밑 대결에서 밀리지 않자 SK가 신나게 달릴 틈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오누아쿠는 수비 리바운드 후 곧바로 빼주는 아울렛 패스,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으로 다재다능한 모습까지 보였다.
오누아쿠의 최종 기록은 17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승기 소노 감독은 "오누아쿠가 후반에 (자밀)워니를 잘 막아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오누아쿠 때문에 도움 수비를 안 가도 되니까 좋아졌다. 무엇보다 (김)민욱이가 오누아쿠 덕분에 살 수 있다. 오누아쿠가 민욱이의 수비 동선까지 다 체크해줬다. 팀 수비 전체가 오누아쿠 때문에 좋아졌다"고 승리 수훈선수로 오누아쿠를 꼽았다.
전성현은 "오누아쿠 얼굴만 봐도 좋다. 리바운드며 스크린이며 아주 든든하다. 외곽에서 편하게 슛 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같이 뛰었던 디드릭 로슨과 비교하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로슨이 지금 원주 DB 가서 굉장히 잘하지만, 오누아쿠도 그에 못지않게 잘할 것 같다. 호흡만 더 맞춘다면 로슨보다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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