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울버햄튼은 졌지만 리그 '7호골' 황희찬은 MOTM 선정…"팀 에이스 증명"

작성일: 2023.11.28 14:16 맹봉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페널티킥을 차는 황희찬.
▲ 페널티킥을 차는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왜 울버햄튼 에이스인지 증명했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타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2-3으로 졌다.

이날 울버햄튼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호골. 리그 득점 순위는 알렉산데르 이시크, 올리 왓킨스, 칼럼 윌슨과 공동 5위가 됐다. 3위 손흥민(8골)과 격차도 1골로 줄였다. 팀 내 득점 순위에에선 압도적인 1위다.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없던 적은 없었던 황희찬이다.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날도 이어졌다. 황희찬은 직전 토트넘과 경기에서 골, 도움 없이 침묵했다. 이날은 달랐다.

다만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성적은 따로 놀고 있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울버햄튼은 주춤하다. 특히 황희찬이 골을 넣을 때마다 진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황희찬이 득점한 8경기에서 단 1번 이겼다. 전적은 1승 2무 5패에 그친다.

▲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풀럼전에서 투톱을 꺼냈다.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팀 공격을 책임졌다.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장크리드 벨르가르드가 중원에 자리했다. 양쪽 윙백은 넬송 세메두와 라얀 아잇 누리를 배치했다.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막시밀리안 킬먼, 산티아고 부에노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경기 초반 울버햄튼은 흐름을 뺏겼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풀럼 맹공에 위기만 여러 차례 넘겼다. 이때 황희찬이 나섰다. 전반 14분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풀럼 골대를 강타했다.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쉽긴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슈팅이었다.

황희찬은 골대를 강타한 뒤 더 활발하게 뛰며 풀럼 수비를 뒤흔들었다. 풀럼은 과감한 파울로 황희찬의 침투와 패스 길을 차단하려고 했다. 파울로 볼 줄기를 끊어내는 도중, 경고를 받아 옐로카드 한 장을 적립하기도 했다.

전반 22분 동점골이 나왔다. 벨르가르드가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돌파로 풀럼 수비진을 흔들었다.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쿠냐가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케어니가 태클로 르미나의 볼을 빼앗았다. 이후 볼 다툼에서 한 발 앞서 볼을 따냈는데 박스 안에서 쓰러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해도 번복은 없었다. 키커 윌리안은 조세 사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여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후반 17분 사샤 칼라이지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동점을 위해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였다.

▲ 이번에도 골을 넣고 팀은 졌다.
▲ 이번에도 골을 넣고 팀은 졌다.

후반 26분 결과물이 나왔다. 울버햄튼은 롱 볼로 풀럼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르미나가 후방에서 날아온 침투 패스를 받으려 풀럼 공간을 들어갔다. 르미나는 볼을 잡은 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순간적으로 황희찬에게 공중볼이 향했다. 황희찬은 헤더로 풀럼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헤집었다. 풀럼은 박스 안에서 황희찬에게 반칙을 저질렀다.

비디오판독시스템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황희찬. 황희찬은 페널티킥에서 골문 가운데로 슛을 찼다. 자신감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프리미어리그 7호골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페널티킥에 웃은 울버햄튼은 페널티킥에 울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역전 실점을 내준 것. 2-2에서 2-3이 됐다.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경기는 졌지만 황희찬의 활약은 대단했다. 보통 승리 팀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TM)가 나오는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는 황희찬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진 팀에서 나온 것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활약이 엄청났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389명의 팬을 대상으로 최우수선수 투표를 했다. 황희찬은 41.8%로 멀티골을 넣은 풀럼 윌리안(38.5%)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