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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기자노조 초대위원장…원로배우 박경득, 86세로 별세

작성일: 2023.11.30 14:1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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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경득. 제공|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 고 박경득. 제공|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용의 눈물'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방송연기자노조는 고인이 지난 28일 숙환으로 영면하셨다고 30일 밝혔다.

1950년대 극단 '동협'에 입단해 연기에 입문한 고인은 1956년 영화 '첫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KBS 공채 탤런트로 활동했다. '용의 눈물'(1996), '왕과 비'(1998), '태조 왕건'(2000), '명성황후'(2001)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1988년 동료 배우들과 함께 방송연기자노조의 전신인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을 설립하고 1990년까지 7월 1일까지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통해 연기자는 노동자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연기자 권리 보호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방송연기자노조는 "고인이 위원장을 맡은 시기 노조는 출연료, 야외촬영 수당, 숙박비, 교통비를 대폭 인상했고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 규정의 시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인의 투쟁 덕분에 한국 연기자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며 "선후배와 동료 연기자를 위해 한평생 노력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고인의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후 5시 엄수된다.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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