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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D-26] 2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노리는 유도 드림팀

작성일: 2016.07.11 12:4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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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재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을 2개 이상 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효자(孝子)도 이런 효자가 없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김의태가 동메달을 딴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송대남(90kg급)과 김재범(81kg급)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까지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단 유도 국가 대표들은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를 우리나라에 안겼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지극한 효성은 변할 리 없다. 서정복 총감독은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따겠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 종합 9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복 감독이 던진 출사표대로 유도에서 나올 금메달이 2개라면서 남자 66㎏급 안바울, 73㎏급 안창림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총 14개 금메달 묻힌 텃밭

유도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여자 유도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시작됐다. 남자는 60kg급·66kg급·73kg급·81kg급·90kg급·100kg급·100kg 이상급으로 7체급에서, 여자는 48kg급·52kg급·57kg급·63kg급·70kg급·78kg급·78kg 이상급으로 7체급에서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남자는 한 경기 5분 동안, 여자는 4분 동안 겨룬다. 유도의 득점은 한판(Ippon), 절반(Wazari), 유효(Yuko)로 나뉜다. 완벽한 메치기, 팔가로누워꺾기 등 조르기나 꺾기, 20초 누르기로 한판을 따내면 바로 승리가 선언된다. 절반을 두 번 따면 한판승이 된다. 

한 체급당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 동메달은 2개가 걸려 있다. 적어도 5번, 최다 6번을 이겨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남자 73kg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 곽혜미 기자
동메달 결정 방식이 재미있다. 8강전에서 패한 4명의 선수 A와 B, C와 D가 경기해 승자를 가린다. 이 경기 승자 A는 8강전에서 이겼지만 준결승전에서 패한 E와, 승자 C는 마찬가지로 8강전에서 이겼지만 준결승전에서 패한 F와 겨룬다. 이 두 경기의 승자가 동메달을 딴다.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져도 동메달 획득 가능성이 남아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66kg 조준호는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억울하게 판정패했다. 하지만 패자 부활전 첫 번째 경기에서 8강전에서 떨어진 영국의 콜린 오테스를 꺾었다.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스페인의 수고이 우리아르테에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시상대에 올랐다.

역대 최강 라인업

리우 올림픽으로 향하는 국가 대표는 12명(남 7, 여 5명)이다. 김원진(남자 60kg급) 안바울(남자 66kg급) 안창림(남자 73kg급) 이승수(남자 81kg급) 곽동한(남자 90kg급) 조구함(남자 100kg급) 김성민(남자 100kg 이상급) 정보경(여자 48kg급) 김잔디(여자 57kg급) 박지윤(여자 63kg급) 김성연(여자 70kg급) 김민정(여자 78kg 이상급)이다.

이 가운데 7월 4일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안바울, 안창림, 2위인 곽동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금2·은4·동 2)을 뛰어넘고 역대 최고 성적을 20년 만에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들에게서 나온다.

안바울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독일 뒤쉘도르프 그랑프리 국제 대회, 멕시코 과달라하라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상승세다. 라이벌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넘으면 된다. 에비누마에게 2전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안바울은 "일본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했다"고 자신한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원희 이후 73kg급에서 금메달을 찾아올 주인공으로 꼽힌다. 2014년 2월 한국으로 와 용인대학교에 편입해 태극 마크를 따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역시 일본의 오노 쇼헤이를 넘어야 한다. 4번 싸워 4번 진 안창림은 "이번엔 자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한다.

곽동한은 4년 전, 지금은 남자부 코치인 송대남의 훈련 파트너로 올림픽을 경험했다. 송대남에 이어 90kg급 연속 금메달을 꿈꾼다. 일본의 베이커 마슈에게 2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그는 "자기 전에 꼭 동영상을 챙겨 본다"며 철두철미한 준비를 약속한다.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조민선이 66㎏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침묵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우리나라 여자 유도의 부활을 책임질 선수는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김잔디다. 김잔디는 4년 전 16강전에서 패한 한도 푼다는 각오다. "여자 유도가 20년 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에 반드시 정상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100kg급 최강자 테디 리네르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세계 강자 모여라

남자 유도에서 노무라 다다히로(일본)가 금 3, 다비드 두예(프랑스)가 금 2 동1, 안젤로 파리시(프랑스)가 금1  은 2 동 1을 딴 세계적 스타들이다. 여자 유도에선 다니 료코(일본)가 금 2 은2 동 1를, 드리울리스 곤잘레스(쿠바)가 금1  은1 동 2을, 계순희(북한)가 금 1 은 1 동 1를 땄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유도 스타는 100kg 이상급 금메달 후보 1순위 테디 리네르(프랑스)다. 키 204cm, 몸무게 130kg의 거구. 2007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5번 우승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네르는 "올림픽 금메달 타이틀을 방어할 생각으로 들떠 있다"며 올림픽 2연속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2008년에 리네르의 벽에 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한 김성민이 다시 그의 아성에 도전한다.

종주국 일본은 금 34개 은 18개 동 18개로 모두 70개의 메달을 딴 유도 최강국이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1 은3 동3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질에서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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