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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감독감 인재" LG가 김민성을 보는 시선…그런데 왜 계약 소식이 없을까

작성일: 2023.12.11 07: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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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곽혜미 기자
▲ 김민성 ⓒ곽혜미 기자
▲ 유영찬 김민성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유영찬 김민성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래 감독감이라고 하시더라." 

LG 트윈스가 유틸리티 내야수 김민성을 보는 시선이다. 이정도면 베테랑 선수에게는 극찬인데, 정작 기다리는 FA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다. 에이전시 쪽에서도 이 특수한 사정을 이해하고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성은 올해 LG에서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올해 21세기들어 유일한, 어쩌면 KBO리그에서 최초일 수 있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가 공식적으로 수비 이닝을 공개하고 있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내야 4개 포지션에서 모두 100이닝 이상 출전한 선수다. 이 기간 3개 포지션에서 100이닝 이상 뛴 선수는 25명이 있지만 김민성처럼 4개 포지션을 오간 경우는 없었다.

보통 내야 유틸리티 선수들은 많아야 1루수 혹은 유격수를 뺀 3개 포지션까지 책임지는데 김민성은 이 위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발휘하며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공백도 채워줬고, 1루수 오스틴의 체력을 아낄 수 있게 해줬다. LG의 뎁스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바로 김민성이었다. 

LG는 선발 대신 불펜에 무게가 쏠린 비대칭 전력을 갖고 있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정규시즌 1위가 절실했다. 김민성이 공수에서 주전 공백을 채워준 덕분에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민성은 "감독님이 써주시지 않았으면 안 되는 거니까 먼저 감독님께 감사하다. 나가서 잘 하는 게 선수의 몫이다. 나도 빈틈없이 해내서 나갈 수 있던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성의 가치, 21세기 최초 4개 포지션 100이닝 출전
2루수 45경기(선발 37경기) 280이닝
유격수 21경기(선발 18경기) 145이닝
3루수 27경기(선발 14경기) 135이닝
1루수 27경기(선발 10경기) 105⅔이닝
합계 112경기(선발 79경기) 665⅔이닝

▲ 김민성 ⓒ곽혜미 기자
▲ 김민성 ⓒ곽혜미 기자

우승 공신 김민성은 지금 자유의 몸이다. 지난달 19일 KBO가 발표한 FA 공시 명단에 포함돼 B등급 FA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LG 잔류를 베스트 시나리오로 뒀다. 김민성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LG라는 팀 외에 다른 경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LG 선수들과 팬들과 좋은 시즌을 보냈고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 LG와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같이 하고 싶고, 언제 은퇴하더라도 LG에서 하고 싶다.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내년 내후년 LG의 우승 도전에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 고우석 ⓒ곽혜미 기자
▲ 고우석 ⓒ곽혜미 기자

그래도 FA 계약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의 향후 선수단 연봉 총액 구성에 가장 큰 변수인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서다. 에이전시 쪽에서도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일 구단과 첫 면담이 있었고 그 뒤로 뚜렷한 진전은 없다고 한다. 다음 면담은 14일 실행위원회 뒤로 있을 예정이다. 

단 무작정 LG만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B등급이라는 제약이 이적 가능성을 떨어트리고 있을 뿐이라는 시각이다. 김민성은 4개 포지션 100이닝 이상 출전으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다.

한편 김민성 외에 LG의 다른 FA 선수들 역시 고우석 포스팅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당분간 스토브리그는 잠잠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함덕주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조회를 받은 점도 변수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진다. 

▲ 김민성 ⓒ곽혜미 기자
▲ 김민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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