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샌디에이고 올스타게임에서 생각나는 전설의 타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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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펫코파크(샌디에이고), 문상열 특파원] 프로농구 NBA 한 팀에서 20년을 활동한 선수는 딱 한 명 있다. 전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다. 전문가들은 12일(한국시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던컨도 2016-2017 한 시즌을 더 뛸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즌을 더 뛰면 브라이언트처럼 20년을 채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던컨은 19년으로 현역 생황을 마무리했다. NBA에서 19년 이상 한 팀에서 활동한 선수도 유타 재즈 존 스탁튼, 던컨, 브라이언트 3명뿐이다.
농구보다 체력소모가 덜 한 메이저리그는 한 팀에서 20년 이상을 활약한 선수가 19명이나 된다. 농구에 비해서 숫적으로 많다는 것일 뿐이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를 거쳐간 선수만 18,803명이다. 코리안 빅리거들도 한 팀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 선수가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꾸형 잠수함 김병현, 한국인 최초의 1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 등 여러 팀을 거쳤다.
한 팀에서 20년을 거친 19명 가운데 명예의 전당 멤버가 아닌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서 20년 활동만으로도 우수한 선수다. 명예의 전당 회원이 아닌 3명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멜 하더(1928-1947),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1995-201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앨런 트렘멜(1977-1996)이다. 지터는 은퇴 후 5년이 지나지 않아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을 뿐이지 뉴욕 쿠퍼스타운 행이 확실하다.
2016년 제8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 펫코파크에서 열렸다. 지난 8일 2016년 펫코파크에서 올스타게임 개막을 알리는 식전행사에 참가한 홈팀의 야구인은 601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과 강타자 데이비드 윈필드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를 상징하는 선수는 ‘히팅 머신’ 토니 그윈이었다. 그윈은 2014년 6월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원인은 침샘암이었다. 오랫동안 씹는 담배를 애용한 탓이었다. 그윈은 암과 투병하면서 선수들에게 씹는 담배의 유해를 강조하며 금연할 것을 당부했다.
그윈은 팬들에게 사랑받은 슈퍼스타였다.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뿌리를 내린 홈타운 플레이어였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출신으로 야구외에도 농구 포인트가드로서도 활약한 만능선수였다. 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동문 선배인 그윈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았다. 그윈이 샌디에이고 주립대 감독 시절 2008년 대학생으로 유일하게 베이징 올림픽 미국 국가 대표로 뽑혔다.
그윈은 8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지냈다. 15차례 올스타게임에 선발됐고, 5차례 외야수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7차례 실버슬러거 상을 받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전천후 선수였다. 장외에서의 지역봉상 활동으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어워드도 수상했다. 2007년 명예의 전당 자격요건 첫 해 야구기자들로부터 97.6%의 높은 지지를 얻고 회원이 됐다. 이 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칼 립켄 주니어와 함께 입성했다. 그윈은 기자들과의 관계도 무척 좋았다, 항상 웃는 얼굴에 기자들을 대했다. 구단은 그의 등번호 19번을 영구결번했다.
2016년 펫코파크에서 올스타게임에 토니 그윈의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에 남긴 발자취는 실로 대단하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는 제87회 올스타게임에 앞서 양 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타자에게 주는 상을 신설했다. 내셔널리그는 ‘토니 그윈 어워드’, 아메리칸리그는 ‘로드 캐류 어워드’다. 캐류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7차례 작성했다. 캐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19년 동안 활약했다. 현재 몸이 불편한 캐류도 팻코파크에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윈은 부인과 아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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