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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 감동을 안긴 호프먼의 게임 볼 배달

작성일: 2016.07.13 11:45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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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부문 2위(601)에 랭크된 전 샌디에이고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이 13일(한국 시간) 제 8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게임 볼을 배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펫코파크(샌디에이고), 문상열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69년에 창단된 확장 팀이다. 1984년과 1998년 월드시리즈 진출이 전부다. 아직 우승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5명의 전설적인 선수 등 번호가 영구 결번돼 있다.

61루수 스티브 가비, 19번 외야수 토니 그윈, 31번 외야수 데이브 윈필드, 35번 좌완 랜디 존스(197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51번 트레버 호프먼 등이다. 이 가운데 한 팀에서 활약한 선수는 미스터 파드리스토니 그윈 뿐이다. 명예의 전당 회원은 그윈과 윈필드 2명이다.

가비는 오히려 LA 다저스가 등 번호를 영구 결번해야 한다. 하지만 다저스가 외면하고 있다. MLB 19년 동안 다저스에서 14, 샌디에이고에서는 5년 활동했다. 신생 팀으로 전설적인 선수들을 다수 확보하지 못한 탓에 자격 요건이 떨어지는 가비마저 영구 결번했다. 가비는 다저스맨을 자부한다.

만능 선수였던 윈필드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샌디에이고에서 했고, 8년 활동했다. 선수 생활은 뉴욕 양키스에서 9년으로 가장 길었다. 2001년 명예의 전당 가입 때 윈필드는 주저하지 않고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뉴욕 양키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악연 때문이었다. 윈필드는 FA 사상 최초로 10년 대박 계약을 맺었던 강타자. 그러나 윈필드의 부진에 스타인브레너가 뒷조사를 한 게 드러나 둘은 가까워질 수가 없었다.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16년 동안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말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년을 뛰었다. 호프먼은 그윈의 뒤를 잇는 정통 파드리스맨이다. 호프먼도 명예의 전당 가입이 거의 확실하다. 회원이 되면 샌디에이고의 3번째 선수가 된다.

13(한국 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제 87회 올스타게임 게임 볼은 호프먼이 날랐다. 모든 식전 행사가 끝나고 조용해진 상태에서 펫코파크에 갑자기 음악이 흘러 나왔다. 호주 헤비 메탈 그룹 AC/DC의 'Hells Bells'. 마무리 호프먼이 등판할 때 퀄컴스타디움과 펫코파크에서 흘러나온 테마 송이다. 음악이 거의 끝날 무렵 호프먼은 마운드에 올라갔다. 이때까지 만해도 호프먼이 시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호프먼은 게임 볼을 마운드에 살며시 내려놓고 내셔널리그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감동적인 장면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시구는 1976년 사이영상 수상자 랜디 존스가 했다. 구단은 샌디에이고가 배출한 전설적인 선수를 모두 출연시키며 감동을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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