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학생체육관 ⓒ KBL
▲ 잠실학생체육관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인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3라운드를 마친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대비 관중 24%, 입장 수입은 3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4일 "올 시즌 프로농구 3라운드까지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35만 5,351명으로 평균 2,6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전반기(286,629명으로 평균 2,123명)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입장 수입 또한 지난 시즌 32억 5천만원에서 37% 증가한 44억 4천만 원을 기록했다. KBL은 이 기세를 이어 코로나19 이전 수준 관중 돌파와 더불어 최초로 입장 수입 100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 별 수치를 살펴보면 10개 팀 모두 평균 수입이 지난 시즌 대비 크게 늘었다. 평균 관중은 소폭 하락한 서울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창원 LG는 평균 관중이 74%(2,002명 → 3,493명) 오르고 평균 수입도 64% 증가하며 두 지표 모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평균 관중 4,68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부산 KCC(3,894명으로 27% 증가), 창원 LG(3,493명으로 74% 증가), 원주 DB(3,107명으로 43% 증가) 등 총 4개 구단이 평균 관중 3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는 관중 기록도 쏟아졌다. 수원 KT는 지난 12월 30일, 연고지 이전 후 처음으로 정규경기 매진(3,563명)을 달성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월 31일, 창단 후 처음으로 매진(3,533명)을 기록했다. KBL을 대표하는 새해 맞이 농구영신 경기는 2016-2017시즌 시작된 이후 6회 연속 전 경기 매진을 이뤘다.

경기 부문에서는 지난 2022-2023시즌 전체 기록과 비교했을 때 득점(2.6점), 어시스트(0,8개), 리바운드(0.3개), 그리고 경기의 박진감을 나타내는 지표인 PACE(1.3회)가 고르게 증가했다.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의 공격 농구를 이끄는 팀은 단연 DB다. 3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팀 평균 91.3점을 기록하며 2004-2005시즌 같은 시기에 팀 평균 92.9점을 올린 대구 오리온스 이후 19시즌 만에 팀 평균 90점 이상을 달성했다.

프로농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통합홈페이지 회원도 증가했다. 출시 3년 만에 35만 회원을 달성했다. 일평균 방문자수도 크게 증가해 매일 약 4만명의 회원이 통합홈페이지를 방문한다. 예매율도 13% 증가해 프로농구를 방문한 관중 중에 70%가 예매 후 경기장을 찾는다. KBL은 "10개 구단은 흥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통합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4라운드에는 수원 KT가 역대 6번째로 2백만 관중을 돌파할 예정이며 서울 SK는 3백만 관중 돌파에 약 2만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KBL 최초 3백만 관중 돌파가 기대된다.  

▲ 빌런이 된 치나누 오누아쿠. KBL은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 ⓒ KBL
▲ 빌런이 된 치나누 오누아쿠. KBL은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 ⓒ KBL

다만 최근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내린 KBL의 솜방망이 징계는 옥에 티로 불린다. 고양 소노의 외국선수 오누아쿠는 최근 안양 정관장과 경기서 점프해 있는 랜즈 아반도를 고의적으로 밀었다. 아반도는 코트 위에 넘어졌고 회복에만 최소 4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심판은 오누아쿠에 대한 적절한 제재를 하지 않았다.

경기 후 KBL 재정위원회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오누아쿠에게 3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해당 경기 심판들에게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선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는 팬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누아쿠의 사과 및 소노의 재발 방지 대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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