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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극장 동점골 어시스트' 설영우 "너무나 소중한 자리, 절대 놓치지 않을 것"

작성일: 2024.01.31 05:5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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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영우
▲ 설영우

[스포티비뉴스=알 라이얀(카타르), 박대성 기자] 설영우에게 있어 국가대표는 너무나 소중한 자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혈투 끝에 4-2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부차기에서 나온 조현우의 선방과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은 한국의 승리를 만든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한 명의 숨은 영웅이 있었다. 바로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한국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상대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창출했다. 지칠 법도 했던 순간이었지만, 설영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0-1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직전, 반대쪽에서 길게 날아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조규성에게 연결했다. 조규성은 득점을 만들었고, 설영우의 끊임없는 침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설영우는 조규성 등과 함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불안한 수비를 자주 펼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설영우의 방송 출연을 빌미로 “축구에 집중하지 않는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설영우는 지상파의 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바가 있다.

하지만 설영우는 이러한 비판에도 결국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설영우는 “개인적으로 이 자리는 너무 소중한 자리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절대 놓칠 수 없다. 힘들어도 주어진 역할을 받는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설영우는 소속팀 울산HD에서 라이트백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더해 레프트백 포지션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대회에 앞서 김진수가 부상을 당했고, 레프트백 이기제가 2차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렇기에 양 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클린스만호의 천군만마로 거듭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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