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메이필드호텔,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유짓수' 유수영(28)이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블랙컴뱃(BLACK COMBAT)을 빛낸 MVP에 올랐다.

유수영은 17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블랙컴뱃의 첫 번째 시상식 '블랙 글로리아 어워즈(BLACK GLORIA AWARDS) 01'에서 MVP와 베스트 그래플러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유수영은 주짓수 블랙 벨트의 그래플링 고수. 최근 들어 타격 실력까지 향상돼 웰라운더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블랙컴뱃 8에선 베테랑 강자 이시즈카 코이치를 1라운드 TKO로 이겨 블랙컴뱃과 딥의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달 블랙컴뱃 10에선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총 전적은 11승 3패 2무효. 블랙컴뱃에선 3승 2무효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유수영은 MVP 트로피를 들고 "옆에서 도와주는 김태균, 김성웅 등 팀 동료들과 '유저씨' 최효준 코치, 군포스탄 지환이 형님에게 감사하다"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블랙컴뱃은 2022년 출범한 국내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지난 1월까지 10회 넘버 대회를 열었다. 지난해엔 팀 대항 리그전인 '챔피언스리그'를 도입했다. 이번 달부터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딥(DEEP)과 대항전을 두 차례 펼친 블랙컴뱃은 올해는 중국 무림풍과 대항전을 두 차례 가진다. 오는 7월 한국에서 홈경기를, 오는 11월 원정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블랙컴뱃이 처음 여는 시상식. △MVP 유수영 △올해의 스타상 김민우 △베스트 그래플러 유수영 △베스트 타격가 박성준 △올해의 공로상 정보승 에이전트, 김성웅, 최효준 감독 △올해의 감독상 싸비MMA 이길우 감독. 

△올해의 신인상 손유찬(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올해의 KO 김정균 펀치 KO (2022년 10월 22일 임병희와 경기) △올해의 서브미션 이송하 슬로예프 스트레치 (2023년 9월 18일 오하라 주리와 경기) △올해의 심판상 이환욱 심판.

올해의 명경기는 경량급과 중량급으로 나뉘어 수상했다. △경량급 김성재 vs 김동규 (2022년 10월 22일 블랙컴뱃 3) △중량급 최원준 vs 최준서 (2023년 7월 22일 블랙컴뱃 7)이 선정됐다.

'검정' 박평화 대표는 "올해부터 전속 계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점부터 우리는 가족이 되지 않았나 싶다. 대회사는 대회사 본분에 맞게, 선수는 선수 본분에 맞게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계약서에는 UFC에 진출하면 계약을 풀어 준다는 조항이 있다. 일종의 자신감이다. 제안 하나 하겠다. 여러분이 UFC에 가는 날이 빠를지, 블랙컴뱃이 UFC를 뛰어넘는 날이 빠를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자"고 외쳤다.

전속 계약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박평화 대표는 "전속 계약 선수들 위주로 매치업을 잡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속 계약 선수들에게는 의료 지원도 전폭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블랙 글로리아 어워즈(BLACK GLORIA AWARDS) 01

- MVP : 유수영

- 올해의 스타상 : 1위 김민우, 2위 최준서, 3위 유수영

- 베스트 그래플러 : 유수영

- 베스트 타격가 : 박성준

- 올해의 공로상 : 정보승 에이전트, 김성웅, 최효준 감독

- 올해의 감독상 : 싸비MMA 이길우 감독

- 올해의 명경기(경량급) : 김성재 vs 김동규 (2022년 10월 22일 블랙컴뱃 3)

- 올해의 명경기(중량급) : 최원준 vs 최준서 (2023년 7월 22일 블랙컴뱃 7)

- 올해의 신인상 : 손유찬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 올해의 KO : 김정균 펀치 KO (2022년 10월 22일 임병희와 경기)

- 올해의 서브미션 : 이송하 슬로예프 스트레치 (2023년 9월 18일 오하라 주리와 경기)

- 올해의 심판상 : 이환욱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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