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요키치가 골밑에서 공격하고 있다.
▲ 니콜라 요키치가 골밑에서 공격하고 있다.
▲ 스테픈 커리와 자말 머레이(왼쪽부터).
▲ 스테픈 커리와 자말 머레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덴버 너게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9-103으로 이겼다.

니콜라 요키치가 또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32득점 16리바운드 16어시스트 4스틸로 마음먹은 대로 플레이했다. 최근 3경기 연속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가 동반된 트리플 더블이다. 이는 NB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말 머레이는 2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애런 고든은 17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요키치를 도왔다. 덴버는 3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0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10개 던져 9개를 놓칠 정도로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클레이 톰슨은 전반에만 23득점, 후반엔 무득점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3연승이 끝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10위를 유지했다. 9위 LA 레이커스와 격차는 1경기다.

먼저 기선을 잡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벤치에서 나온 톰슨이 3점슛으로 슈퍼 조커로 활약했다. 톰슨은 1, 2쿼터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쓸어담았다. 전반까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한때 16점 차까지 골든스테이트가 앞설 정도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다만 커리의 야투 부진은 마음에 걸렸다. 커리는 1, 2쿼터 3점슛 5개 던져 다 놓쳤다. 야투 7개 중 성공 개수는 단 하나에 그쳤다.

▲ 클레이 톰슨.
▲ 클레이 톰슨.

골든스테이트의 불안 요소를 덴버가 공략했다. '디펜딩 챔피언' 덴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중반부터 요키치, 머레이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속공과 3점으로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두드렸다. 2쿼터 마지막 점수는 무려 덴버의 14-0. 덴버는 61-61 동점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덴버의 흐름은 계속됐다. 3쿼터 3분 17초 만에 머레이의 연속 5득점으로 70-65를 만들었다. 머레이는 3점슛과 커리 헌팅으로 점수를 쌓았다.

요키치는 3쿼터 종료 7분 31초나 남은 시점에서 트리플 더블을 잘성했다. 2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의 절정이었다.

하지만 덴버는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커리가 살아난 게 컸다. 3점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낸 커리는 자유투로 슛감을 잡았다. 3쿼터에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터트리는 등 1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리드를 잡고 도망가면 골든스테이트가 따라갔다. 시간이 갈수록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힘이 빠졌다. 덴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다. 요키치를 중심으로 한 패스 플레이로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1분 45초 전엔 고든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연결되는 엔트리 패스를 작렬했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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