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평점 8.7' 선발 도약한 양현준, 2경기 연속 어시스트 폭발…셀틱 7-1 대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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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양현준(셀틱)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이어갔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던디 FC를 7-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5무 2패 승점 68점을 기록한 셀틱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70점)와 격차를 계속 2점으로 유지했다.
양현준이 직전 경기 활약을 발판삼아 선발로 올라섰다. 나흘 전 마더웰과 펼친 27라운드에서 조커로 들어가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골이 필요할 때 투입된 양현준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 기점이 됐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흐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다.
종료 직전에는 도움도 올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낮은 크로스로 문전 침투하던 루이스 팔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짧은 시간 뛰고도 셀틱이 기록한 2골에 관여해 좋은 평가를 불렀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던디전에 선발 투입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포워드에 자리한 양현준은 76분을 뛰는 동안 또 하나의 도움을 추가했다.
셀틱은 이날 경기 시작 7분 만에 카메론 카터-비커스가 골을 터뜨리며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중반 승기가 확 기울었다. 셀틱은 18분 아담 아이다, 22분 맷 오리엘리, 30분 마에다 다이젠, 36분 그렉 테일러까지 20여분 사이에 4골을 몰아넣었다.
단숨에 5골차를 만든 셀틱은 멈추지 않고 전반이 끝나기 전 칼럼 맥그리거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전반에만 6골을 터뜨리는 상황에서 양현준도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잘 선보였다.
후반에 어시스트로 다득점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18분 오른쪽 깊숙하게 파고든 양현준은 문전으로 낮은 컷백을 시도했고 다니엘 켈리가 정확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양현준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로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1골 3도움으로 늘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양현준은 이날 76분 동안 85회의 볼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도 75%(47/63)에 달했다. 키패스도 2개를 기록했고, 장점인 드리블도 세 차례 성공시켰다. 소파스코어는 7.7점의 평점을 부여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평점을 다루는 '후스코어드닷컴'도 양현준에게 8.7점을 줬다. 최전방 스리톱 중 가장 평가가 좋았다. 골을 넣은 마에다와 아이다보다 평점이 높은 점에서 양현준이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양현준이 후반기를 맞으면서 셀틱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보강 차원에서 셀틱에 합류했다. 셀틱은 올여름 조타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보냈다. 조타는 지난 시즌 셀틱의 측면을 책임졌던 공격수로 2,500만 파운드(약 416억 원)의 이적료를 안겼다. 조타 영입에 650만 파운드(약 108억 원)를 썼던 셀틱이라 4배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조타를 보내고 영입한 대상이 양현준이다. 셀틱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를 강원에 지불하고 양현준을 데려왔다. 짧은 데뷔전에도 조타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겼다. 영국 언론 '더 부트룸'은 "양현준은 잘 출발했다. 계속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며 "만약 양현준이 잘해준다면 셀틱은 앞으로 10년 동안 얻을 이득의 거래를 했을 수 있다"고 흥미롭게 바라봤다.
기대에 점차 부응하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오면서 한층 더 무르익었다. 양현준은 클린스만호의 깜짝 카드였다. 대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호주와 8강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할 재능을 잘보여줬다.
당시 양현준은 주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지만 좋은 공격성을 발휘했다. 익숙한 자리는 아니어도 특유의 드리블 기술을 앞세워 호주를 위협했다. 양현준도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점차 자신감을 가졌다. 상대 문전, 수비 앞에서도 드리블을 시도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도 선보였다.
양현준은 앞으로도 대표팀의 속도를 바꿔놓을 카드로 평가받는다. 아시안컵을 통해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린 것으로도 충분한 성과다. 이를 통해 셀틱에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로 기세를 타기 시작해 3월 A매치 발탁 여부에 관심을 끌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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