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해" 보라스, '1510억 잭팟' SF 또 공략?…류현진·벨린저 충격 실패 만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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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보강을 추진할 것으로 바라봤다. 현재 FA 시장에는 FA 선발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가 남아 있다. 둘 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내면서 자존심이 상한 보라스가 막판 뒤집기로 자존심을 되찾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스넬과 몽고메리는 여전히 FA 시장에 남아 있고, 한 구단은 어느 때보다 그들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 몇 주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그들이 예상한 선발 로테이션에서 2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했다. 4선발 키튼 윈은 가벼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고, 5선발 트리스탄 벡은 오른팔 상완 동맥류 진단을 받아 최소 시즌 초반에는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테이션에 사이영상 2위 로건 웹과 루키 카일 해리슨, FA로 영입한 조던 힉스가 있다. 힉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선발투수로 준비할 예정이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토미존 수술)와 알렉스 콥(엉덩이 수술)은 시즌 중반에야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선발 5자리 가운데 2자리를 급히 채워야 하는 현실을 짚었다.
MLB.com은 로젠탈의 주장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는 스넬과 몽고메리, 그리고 마이클 로렌젠을 포함한 FA 선발투수들을 영입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로젠탈은 "샌프란시스코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보강을 추진할 것으로 바라봤다.
스넬과 몽고메리는 보라스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거액을 챙길 수 있는 카드들이다. 스넬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32경기, 14승9패, 180이닝,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 71승55패, 992⅔이닝, 1223탈삼진, 평균자책점 3.20이다. 스넬은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31경기, 21승5패, 180⅔이닝,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한 정상급 선발투수다.
스넬은 시장에 수요가 있으나 눈높이에 맞는 계약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을 원하는 대표적인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중순 양키스가 스넬에게 5년 1억5000만 달러(약 2005억원) 오퍼를 넣었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시즌 도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정규시즌 11경기, 4승2패, 67⅔이닝, 평균자책점 2.79로 맹활약했다. 몽고메리는 포스트시즌에도 6경기(선발 5경기), 3승1패, 31이닝,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하면서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41경기(선발 140경기), 38승34패, 755이닝, 평균자책점 3.68이다. 스넬처럼 수상 경력이 화려하진 않아도 빅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투수다.
보라스는 올겨울 과거와 비교해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2013년부터 주요 고객이었던 류현진은 만족스러운 조건을 찾지 못해 한화 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한국 복귀를 선택했다. FA 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코디 벨린저는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팀을 찾지 못해 원소속팀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약 1069억원)에 계약했다. 벨린저의 예상 몸값 1억6200만 달러(약 2165억원)의 절반밖에 챙기지 못했다. 벨린저는 계약 1년차와 2년차에 옵트아웃 조항을 넣으면서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보라스는 올겨울 분위기가 좋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보라스의 고객이었던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10억원)에 계약해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를 해줬다. 지금까지는 보라스의 올겨울 최고 성공 사례가 이정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약 조건이 좋았다.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가치를 조금씩 증명하는 상황이다.
미국 언론은 보라스가 샌프란시스코와 또 한번 좋은 계약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로젠탈은 스넬과 계약을 추진하기는 까다로울 것으로 바라봤다. MLB.com은 '로젠탈은 스넬이 벨린저가 컵스와 계약에서 첫해를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을 넣은 것과 같은 계약을 원하면 팀들이 주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넬은 원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를 제외한 나머지 팀과 계약하면 그 팀은 최소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을 박탈당한다. 스넬이 단 한 시즌 뒤에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계약한 구단이 지출해야 할 잠재적 비용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벡의 동맥류 부상 발표 이후 FA 영입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늘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정도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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