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아.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 이지아.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지아가 다양한 캐릭터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를 마치고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이지아는 2016년 영화 '무수단' 이후 8년 만에 작품 인터뷰에 나서게 됐다. 그는 "사실 '펜트하우스' 때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기회가 안 돼서 못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전까지는 다 챙겨봤는데 너무 떨려 마지막 회는 아직 못 봤다"며 "JTBC 수목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이라고 하더라. 수목드라마를 다시 여는 첫 타자였다. 고무적이지 않나 싶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펜트하우스'에 이어 이번 '끝내주는 해결사' 역시 사적 복수에 나서는 작품이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때는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한 복수이지 않나. 여기서는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복수여서 결이 다른 것 같다. 다른 결의 복수를 경험하면서 통쾌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웃음 지으며 릴레이 복수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냥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시원하게 해결하는게 수월하지 않나. 하지만 그렇기엔 너무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사라의 인생 자체가 가슴 아픈 부분이 있다. 그걸 그렇게 가볍지 않게 풀면서도 캐릭터의 아픔을 표현할 수 있을까 조심스럽긴 했다. 복잡한 사정과 감정 연기가 어렵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엄마의 모송애, 한 여자로서 분노, 해결사로서 모습을 다 보여드려야 했다. 특히 해결사로서는 카리스마도 있고 속 시원하게 해결해야 했다. 여러가지 다양한 것을 한 번에 보여줘야 했기에 어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유독 극적이고 기구한 캐릭터를 자주 맡아온 이지아였던 만큼,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를 돌아보면 불행 순위를 매겨야 할 정도다. 이지아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사라' 불행 순위를 짚어보자, 그는 고민 끝에 "그렇게 따지면 심수련을 이길 순 없다. 단태 때문에 아이를 잃은 건 이길 수가 없다"며 "그러고보니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사라와 수련이가 비등비등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기구한 삶의 캐릭터 외에도 앞으로는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을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지아는 "저에게 자꾸 그런 작품이 들어온다.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이 있는 작품이 들어오면 저도 즐겁게 잘할 수 있다. 제가 그런 사람이다. 정말 작은 것들을 연기할 수 있다. 생활 연기를 하고 싶다. 저한테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사가 크거나 감정이 그렇거나, 삶의 기복이 엄청 큰 것만 들어온다. 어쩔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신비로운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아는 "아직도 그 이미지가 있느냐"며 "'짠한 형' 나가서 다 무너진 것 아니냐. 그렇게 봐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 다른 것도 있어야 하는데 신비로운 것만 있으니까. 제가 너무 신비롭다가 먼지 앉으면 어떡하냐. 신비롭다 말고도 다양성을 어필할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앞으로는 이보다 더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제가 코믹한 장르를 좋아하고 목말라 있는데, 욕심이 있는지 모르시더라"며 "예능도 조금은 떨리지만, '만남의 광장' 같은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다. 그런 작품이 있다면 앞으로도 해도 좋을 것 같다"며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7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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