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타티스 주니어
▲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올해 미친 활약을 펼칠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가 뽑혔다.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는 낙인이 찍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엄청난 재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며 타티스 주니어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84경기에서 22홈런 53타점 61득점 16도루 타율 0.317 출루율 0.379 장타율 0.590 OPS(출루율+장타율) 0.969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유격수인 데다 엄청난 공격력까지 자랑하며 샌디에이고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타티스 주니어는 59경기에서 17홈런 45타점 50득점 타율 0.277 출루율 0.366 장타율 0.571 OPS 0.937로 맹타를 휘둘렀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와 연장 계약을 추진했고,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488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연봉 총액 기준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받게 된 타티스 주니어다.

2021시즌에도 타티스 주니어는 활약을 이어갔다. 130경기에서 42홈런 97타점 99득점 25도루 타율 0.282 출루율 0.364 장타율 0.611 OPS 0.975를 기록.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 슬러거,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타티스 주니어
▲ 타티스 주니어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아 이탈한 가운데,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근육 발달을 돕는 클로스테볼을 복용했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당시 타티스 주니어는 “피부 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을 복용했는데,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걸 뒤늦게 알았다.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징계를 마치고 2023시즌 도중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약쟁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신경 쓰지 않았다. 관중들의 야유에도 오히려 뻔뻔하게 대응했다.

내야에는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이 있어 포지션도 외야수로 변경했다.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고, 타티스 주니어는 141경기 25홈런 78타점 91득점 29도루 타율 0.257 출루율 0.322 장타율 0.449 OPS 0.771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내셔널리그 우익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했다.

▲ 타티스 주니어
▲ 타티스 주니어

‘CBS 스포츠’는 타티스 주니어가 2024년에도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 확신했다.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커리어 첫 3년 동안 타율 0.293 출루율 0.369 장타율 0.596을 기록했다. 162경기 평균 48홈런 116타점 125득점 31도루 7.5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했다. 지난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는 여전히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미친 활약을 펼칠 것이다”며 타티스 주니어가 MVP급 활약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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