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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게임노트] ‘핵타선 대폭발+크로우 최종 점검’ KIA, kt에 대승… 시범경기 4연패 탈출

작성일: 2024.03.17 15:4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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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안타 맹타로 팀 공격 첨병의 몫을 톡톡히 해낸 김도영 ⓒKIA타이거즈
▲ 3안타 맹타로 팀 공격 첨병의 몫을 톡톡히 해낸 김도영 ⓒKIA타이거즈
▲ 5이닝 5탈삼진 2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윌 크로우 ⓒKIA타이거즈
▲ 5이닝 5탈삼진 2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윌 크로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투‧타가 모두가 힘을 낸 KIA가 kt에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시범경기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kt와 경기에서 선발 윌 크로우를 필두로 한 마운드의 안정적인 투구와 경기 초‧중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모처럼 시원하게 폭발한 타선의 힘을 묶어 14-4로 크게 이겼다. KIA(3승5패)는 시범경기 연패에서 탈출했고, kt(3승4패1무)는 연승을 달릴 기회를 놓쳤다.

KIA 선발이자 올해 개막전 선발로 사실상 내정된 윌 크로우는 이날 최고 시속 152㎞, 평균 150㎞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크로우는 이날 포심 18구(최고 152㎞), 투심 19구(최고 151㎞), 커브 8구(최고 134㎞), 슬라이더 8구(최고 139㎞), 체인지업 14구(최고 140㎞), 커터 8구(최고 143㎞) 등 다양한 구종을 모두 실험했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고전하는 양상은 있었지만, 기본적인 패스트볼의 구위는 좋았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석으로 던지는 커맨드도 과시했다. 이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결정구로 활용하며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실험을 마쳤다. 70구가 넘어가서도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스태미너에도 큰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

두 번째 투수 김민주가 1이닝 2실점했으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규와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대유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불펜 경쟁이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선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잘 쳤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2안타 2득점, 2번 타순에 위치한 김도영이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첨병 몫을 충실히 했고, 베테랑인 최형우가 2안타 2타점 2득점, 김선빈이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몫을 해냈다. 황대인은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고종욱 소크라테스 김석환 서건창 이우성 한준수도 안타를 때리는 등 이날 팀 전체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점차 올라오는 팀 타격감을 알렸다. KIA는 이날 경기 중반 이후 들어간 선수들까지 강한 집중력을 과시하며 인상적인 타격을 남겼다. 특히 6회 여덟 타자가 연속 출루하는 등 7득점하며 이범호 감독에게 기분 좋은 고민을 남겼다.

kt는 선발 김민이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후 등판한 박세진이 ⅓이닝 3실점(비자책), 기대주로 불렸던 강건이 1이닝 3실점, 김민수는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등 중간 투수에 대한 이강철 kt 감독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났다. 김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타선에서는 강현우가 홈런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고 배정대 안치영 박병호 로하스 정준영도 안타를 보탰으나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강현우를 제외하면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고, 수비에서도 다소간 흔들리는 모습으로 보완점을 남겼다.

KIA는 이날 개막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는 외국인 에이스 윌 크로우가 선발로 나갔다. 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크로우가 이날 70~8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것이라 예고했다. 정규시즌을 앞둔 최종 점검이라 관심이 몰렸다. 타순은 조금 변동이 있었다. 부진했던 최원준이 일단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상위 타순의 타순 조정이 생겼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kt는 당초 17일 개막전 선발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우천 상황에 대비해 쿠에바스를 16일 선발로 당겨 최종 점검을 하게 했고, 당초 16일 선발이었던 원상현을 두 번째 투수로 붙이며 계획을 바꿨다. 이에 17일에는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완 김민이 선발로 출격했다.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로 나갔다.

▲ 해결사 몫을 하며 팀 초반 기선 제압에 큰 비중을 담당한 최형우 ⓒKIA타이거즈
▲ 해결사 몫을 하며 팀 초반 기선 제압에 큰 비중을 담당한 최형우 ⓒKIA타이거즈
▲ 멀티히트는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박찬호 ⓒKIA타이거즈
▲ 멀티히트는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박찬호 ⓒKIA타이거즈

시작은 KIA가 좋았다. 1회부터 점수가 나왔다. 2번 타순에서 유독 좋은 기억이 많은 김도영이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활로를 뚫었다. 김도영은 나성범 타석 때 발로 2루를 훔쳤고, 최형우의 타구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자 여유 있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최형우는 상대 패스트볼 때 2루를 밟았고 소크라테스가 좌전 안타를 치자 홈을 밟아 KIA는 1회에 두 점을 선취했다.

크로우의 위력적인 구위에 1‧2회 눌린 kt는 3회 1점을 만회했다. 선두 강현우가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배정대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강현우가 홈을 밟았다. 

KIA는 바로 반격했다. 2-1로 앞선 3회 선두 김도영이 다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1루 땅볼을 기록해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kt 중견수 배정대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공이 그라운드에 닿았고, 2루 주자 최형우는 홈을 밟았다. 여기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베이스러닝을 한 1루 주자 소크라테스까지 득점해 4-1로 앞서 나갔다. 배정대는 공이 캐치된 줄 알았지만 심판들의 사인은 페어였고, 소크라테스의 주루를 칭찬할 만한 대목이었다.

kt는 1-4로 뒤진 4회 선두 박병호 로하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크로우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고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다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공격 흐름이 한 차례 끊겼고, 4회 1점 만회에 그쳤다.

한숨을 돌린 KIA는 4-2로 앞선 4회 3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선두 한준수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1,2루를 만든 것에 이어 김도영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나갔다. 그 사이 한준수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KIA는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전용주의 폭투 때 1점을 추가한 것에 이어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아 4회 3점을 더 보태 7-2로 앞서 나갔다.

kt는 2-7로 뒤진 6회 강현우의 투런포에 힘입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KIA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다시 도망갔다. KIA는 7-4로 앞선 6회 반격에서 박찬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에 갔고,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8-4를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강건의 폭투 때 2루 주자 김규성이 3루에 갔고, 무사 1,3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이어진 9-4, 6회 무사 1,2루에서 김석환이 행운의 적시타를 때렸다. 투수 김민수의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굴절되며 역동작에 걸린 2루수가 잡지 못하고 공이 외야로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움과 동시에 다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11-4), 황대인이 좌월 3점 홈런을 치며 14-4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후 KIA는 곽도규 김대우 장현식이 이어 던지며 kt의 추격을 비교적 무난하게 막아냈다. KIA도 점수를 더 뽑지는 못했지만 이미 점수차를 넉넉하게 벌어진 뒤였다.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시범경기에 2층 관중석 및 외야를 개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이어 많은 관중이 모여 팀에 대한 기대감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홈 첫 경기였던 16일에는 8695명, 17일에는 8112명이 입장해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냈다.

▲ 쐐기 3점포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간 황대인 ⓒKIA타이거즈
▲ 쐐기 3점포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간 황대인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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