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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득점에 '화들짝'…어퍼컷 세리머니까지 "나는 행운아야"

작성일: 2024.03.18 15:10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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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REUTERS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23)이 시즌 4호 골을 폭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1 26라운드 몽펠리에와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챙겼다.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이강인도 추가 골을 넣었다. 그는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전방의 랑달 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24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프랑스 슈퍼컵에서 각각 1골 1도움, 1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도움을 올리고서 12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전술 안에서 이강인은 음바페의 조력자로 돕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빌딩을 단행한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 포인트다. 좌우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에서도 볼을 돌릴 줄 아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 속에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팀 훈련에 집중하면서 최근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강인의 패스는 음바페와 기분 좋은 장면을 자주 만든다.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EPA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EPA

이강인의 공격포인트에는 음바페의 비중도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이강인이 브레스트전에서 리그앙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때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이 리그앙 데뷔골을 넣었을 때도 음바페가 앞에서 흘려주는 절묘한 호흡이 눈에 띄었다. 이후에도 음바페는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누구보다 기뻐한다. 최근 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고 음바페와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23번째 생일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생일을 맞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구단 채널을 통해 "낭트전 승리 이후 훈련 세션"이라며 "이강인을 포함한 낭트전 출전 선수들의 회복 훈련 장면을 담았다. 그러면서 "이강인 선수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축하 게시글을 올렸다.

음바페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강인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마이 리틀 브로"라며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과 호흡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강인이 득점했을 때 기뻐했던 이는 더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골이 터지자 어퍼컷으로 크게 기뻐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많은 재능을 갖춘 선수단이다. 내가 도착한 날부터 엄청난 자질과 매 경기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의 정신까지 보여줬다. 대단한 선수들을 보유한 나는 행운아라고 말해왔다"라고 강조했다.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EPA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EPA

그러면서 "내가 오늘 어떤 골을 더 좋아할까. 그들 모두가 중요하다. 오늘 밤 모든 골을 훌륭한 골이었다. 하나를 고를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골을 넣은 이강인은 현지의 높은 평가까지 받았다. '90min'은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중심에서 빛났다. 공격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기술도 아주 좋았다. 파리 생제르맹 공격진에 엄청난 이점을 주고 있다"고 호평하며 평점 7점을 줬다. 'HOM'은 "이강인이 골문 구석의 네트를 흔들었다. 그의 왼발 슈팅은 메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고 극찬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8.0의 평점을 매겼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점수다. 해트트릭을 폭발하고 선제골 도움까지 곁들인 음바페가 단연 가장 높은 9.8점을, 1골 2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비티냐가 그다음으로 높은 9.3점을 받았다. 이어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한 콜로 무아니가 8.7점을 받았다.

몽펠리에전을 마친 이강인은 귀국해 대표팀의 일원으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한다.

이강인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시안컵 도중 손흥민과 충돌한 탁구 게이트로 거센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해 불화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불러들인 데 대해 "이러한 일들이 두 선수 만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모든 팀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의 원더골이 터졌다.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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