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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에 벽 느꼈던 신인, 시범경기 3할로 개막 엔트리 꿈 이뤘다…'얼리 드래프트' 정지헌도 기회

작성일: 2024.03.22 17: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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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는 신인 외야수 김현종을 개막 28인 엔트리에 올렸다. 김현종이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 LG 트윈스
▲ LG 트윈스는 신인 외야수 김현종을 개막 28인 엔트리에 올렸다. 김현종이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 LG 트윈스
▲ 얼리 드래프트로 대학교 2년만 마치고 프로에 도전한 신인 투수 정지헌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 LG 트윈스
▲ 얼리 드래프트로 대학교 2년만 마치고 프로에 도전한 신인 투수 정지헌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가 목표"라고 했던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그 꿈을 이뤘다. LG 트윈스가 22일 발표한 개막 엔트리 28명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신인을 배려한 결정만은 아닐 수 있다. LG 외야는 왼손타자 비중이 높아 오른손타자인 김현종의 몫이 분명히 있다. 사이드암투수 정지헌은 정우영 대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22일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7명으로 이뤄진 개막 28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신인으로는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외야수 김현종과 투수 정지훈 2명이 포함됐다. 시범경기 기간 김현종은 8경기에 전부 나와 14타석 13타수 4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정지헌은 4경기에서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2탈삼진 무실점 1승 1홀드를 올렸다.

두 선수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에도 출전했다. 비록 김현종은 고우석에게 삼진을 당하고, 정지헌은 2피안타 1볼넷 1실점에 그쳤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은 분명 큰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LG 염경엽 감독도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 경험을 우선해 이들을 경기에 내보냈다. 

▲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 ⓒ 신원철 기자
▲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 ⓒ 신원철 기자
▲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첫 청백전부터 공수에서 돋보였다. 타격에서 3루타로, 수비에서 장타성 타구 처리로 운동 능력을 자랑했다. ⓒ 신원철 기자
▲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첫 청백전부터 공수에서 돋보였다. 타격에서 3루타로, 수비에서 장타성 타구 처리로 운동 능력을 자랑했다. ⓒ 신원철 기자

김현종은 지난 1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LG 외야의 좁은 문을 뚫어보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외야수로 김현종 외에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와 송찬의, 최승민을 1군 캠프에 데려갔다. 올해 상반기 상무 입대를 목표로 하는 이재원이 빠졌지만 여전히 김현종이 1군 엔트리를 장담할 만한 처지는 아니었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는 붙박이 1군이라 논외로 하더라도, 나머지 선배들도 각자 강점이 확실했다. 최승민은 염경엽 감독이 접전에서 가장 믿고 내보내는 대주자고, 송찬의는 2년 전 시범경기 6홈런으로 장타력에 강점이 있는 오른손타자였다. 김현종은 "바로 뛰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개막 1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캠프가 중반을 지난 시점에서는 주전 선배들과 자신의 차이가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김현종은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박해민 선배 수비하시는 것을 가까이서 처음 봤는데 감탄 밖에 안 나왔다. 사이드 따라가는 건 자신있는데 머리 넘어가는 타구를 따라갈 때 한 바퀴 도는 동작이…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 거 보고 저렇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현수 선배님은 치는 거 보면 놀랍다. 그냥 치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하나. 넘어갈 타구가 아닌데 넘어간다. 홍창기 선배님도 그렇다. 루틴도 세세하게 잘 갖추고 계시고 진짜 정교하게 친다. 한 번은 박해민 홍창기 선배와 같이 타격 훈련을 했다. 해민 선배가 가장 선참인데도 가장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훈련 태도나 어떻게 하는지 많이 배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경쟁…경쟁까지는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목표는 개막 엔트리다"라고 얘기했다. 캠프 연습경기부터 눈도장을 찍은 김현종은 시범경기까지 활약을 이어가면서 이 목표를 결국 이뤄냈다. 

▲ LG 신인 정지헌은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받았다. ⓒ LG 트윈스
▲ LG 신인 정지헌은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받았다. ⓒ LG 트윈스

시범경기 무실점 투수 정지헌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내 머리 속에는 키우고 싶은 선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지헌은 고려대 2학년까지 마친 뒤 얼리드래프트로 지난해 LG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또 샌디에이고와 스페셜게임에 한 차례 등판했으나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는 신인 사이드암투수 정지헌이 개막 엔트리 기회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도 "정우영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준비한 만큼 좋지는 않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는데(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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