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kt 위즈
▲이강철 감독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kt 위즈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kt는 지난 몇 년 간 눈부신 성적을 냈다. 2019년 이강철 감독 부임 후 강팀 반열에 올랐다. 첫해 6위(71승 2무 71패)에 그쳤지만, 2020시즌을 3위(81승 1무 62패)로 올라섰다. 그리고 2021년(76승 9무 59패)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22시즌(80승 2무 62패)은 페넌트레이스 4위, 2023시즌도 2위(79승 2무 62패)에 올랐다. kt는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도 kt는 뉴페이스 발굴에도 힘썼다. 성공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곧장 1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퓨처스팀에서 체계적인 육성 프로세스를 밟은 후 1군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최연소 홀드왕 타이틀을 따낸 박영현과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손동현 등 kt는 계속해서 주전급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올해도 kt의 육성은 계속된다. 개막 엔트리만 봐도 기대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7명에 달한다. 투수 파트에는 이상동, 성재헌, 강건, 원상현 등 4명이, 야수에는 천성호, 안치영, 정준영 등 3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원상현은 2024년 신인 투수다.

▲천성호 ⓒkt 위즈
▲천성호 ⓒkt 위즈

천성호는 진흥고-단국 출신으로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2023년에는 상무 소속으로 타율 0.350을 기록.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타격 재능을 뽐낸 천성호는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개막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준영도 kt의 기대주로 꼽힌다. 장충고 출신인 정준영은 2023년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정준영은 좋은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훌륭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활약하면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 원상현 ⓒkt위즈
▲ 원상현 ⓒkt위즈

원상현은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원상현은 2024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활약했고, 이강철 감독은 신인이지만 원상현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kt는 2020년대 들어 강팀 반열에 올랐다. 성적을 내면서도 선수들의 성장까지 이뤄내고 있다. kt의 지향점은 ‘지속 가능한 강팀’이다. 올해도 kt가 성적과 성장 모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을 격려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을 격려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