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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8 진땀 승’ 급한 불 끈 끝판대장…삼성은 여전히 오승환이 필요하다

작성일: 2024.03.25 05:5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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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오른쪽)과 강민호가 승리를 지켜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오른쪽)과 강민호가 승리를 지켜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일찍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게 무척 힘겨웠다. 삼성 라이온즈에는 여전히 ‘끝판 대장’ 오승환(42)이 필요하다.

삼성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전에 11-8로 이겼다. 삼성은 2009년 LG 트윈스전 이후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 kt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힘겹게 승리를 쟁취했다. 턱밑까지 따라 붙은 kt의 기세를 꺾기 위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 2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어 등판한 김태훈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이재익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도 장단 18안타 11득점을 올리며 kt를 무너뜨렸다.

▲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손쉽게 승리할 것만 같았지만, 삼성은 9회말 kt에 일격을 당했다. 11-1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은 장필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때부터 삼성의 위기가 시작됐다. 장필준은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황재균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김준태에게 우전 안타, 천성호에게 1루 내야 안타를 맞고 1점을 헌납했다.

장필준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1사 1,3루 상황에서 신본기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배정대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장필준은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만 잡아내고 김대우에게 공을 넘겼다.

▲김대우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는 문상철을 2루 뜬공 처리하며 승리를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안치영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때 안치영의 배트가 부러지면서 파편이 김대우를 향해 날아갔다. 김대우는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고,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날린 김대우. 대타 박경수에게 1타점 좌월 2루타, 강백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더 맞았다.

9회에만 7점을 내준 삼성은 결국 오승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세이브 상황에서 공을 건네받은 오승환은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실 오승환까지 나설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장필준과 김대우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던 오승환이 급하게 등판을 준비해야 했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삼성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오승환은 올해도 삼성의 9회를 책임진다. 삼성은 임창민과 김재윤 등 마무리 투수 경험이 풍부한 FA 자원들을 영입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삼성의 클로저로 오승환을 선택했다. 오승환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2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오승환은 프로 통산 670경기 742이닝 42승 24패 17홀드 401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은 계속해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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