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으로 몰려온 국내, 태국 현지 축구팬들.
▲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으로 몰려온 국내, 태국 현지 축구팬들.
▲ 훈련에 열중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 훈련에 열중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 훈련에 열중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 훈련에 열중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손흥민~", "쏘니~"

확실히 태국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세다. 입국부터 훈련까지 가장 인지도 높은 손흥민을 보기 위한, 또 축구대표팀 다른 선수들도 보려는 팬들로 가득했다. 

24일 오후 태국 방콕의 윈드밀 풋볼 클럽, 입때껏 보이지 않았던 축구 팬들이 훈련장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온 팬들은 물론 태국 현지인들도 상당수 보였다. 

대표팀의 훈련장이 국내는 물론 태국 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뒤 처음으로 모인 팬들이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들고 온 팬도 있었다. 또, K리그 울산 HD, 수원 삼성의 과거 유니폼을 든 현지 팬도 보였다. 

선수단 버스가 등장해 정문을 통과하자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 부르는 팬부터 그저 소리를 지르는 팬까지 다양했다. 

이들의 등장애 대표팀 스태프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처음에는 취재진만 15분 공개 후 비공개였지만, 출입문 창살 밖에서 작은 틈으로 바라보는 팬들의 간절함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묘안을 도출했다. 취재진이 물러나는 15분에 맞춰 팬들도 훈련장 정문 옆으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먼발치에서 최대한 선수를 볼 수 있는 배려를 한 셈이다. 정문과 가까운 쪽으로 선수들이 뛰어가면 손을 흔드는 등 최대한 교감하려는 모습이었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봤던 팬들은 비공개 전환 후 각자의 길로 돌아갔지만, 일부 현지 팬은 끝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여의 훈련이 다 끝나고 대표팀 버스가 나가는 순간까지 있었던 마카완 수차왓 씨는 잠시 경비원과 대화를 나누더니 훈련장 안으로 살짝 들어왔다. 대표팀의 흔적이라도 느껴 보고 싶다는 의지였다.  

그는 손흥민의 팬임을 밝히며 어설픈 한국어로 "공항에 나갔다. 쏘니 사랑해"라며 대표팀이 입국했던 지난 22일 수완나품 국제공항에도 있었음을 밝혔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의 태국 투어에서 경기를 보지 못하고 보냈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확실하게 달래보겠다는 의지였다.  

26일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예정된 매진된 경기 입장권까지 예매했다며 "손흥민 응원해요"라고 말했다. 다수는 태국 대표팀을 응원하겠지만, 일방적인 응원 물결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알리는 것과 같다.

마침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완전체로 전술 훈련을 했다. 적어도 3차전보다는 더 나은 호흡으로 경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린 것과 같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