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 아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 아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에 충격을 안긴 신성이 난데 없는 '싸대기'에 깜짝 놀랐다. 어쩌면 이 장면이 향후 축구사에 있어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을 수 있다. 

브라질의 차기 스타 엔드릭(17, 파우메이라스)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엔드릭은 지난 2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불과 9분 만에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어 잠재력을 증명했다. 

엔드릭은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재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6분에 그라운드를 밟은 엔드릭은 9분 뒤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이 조던 픽포드(에버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볼을 놓치지 않았다. 

이 골로 17살 초신성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웸블리에서 무너뜨렸다. 브라질의 1-0 승리를 본 영국 'BBC'는 "브라질에 센세이셔널한 10대 선수가 등장했다"면서 "잉글랜드가 웸블리에서 패한 건 2020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덴마크전 이후 21경기 만"이라고 놀라워했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가디언'도 "17살의 엔드릭이 웸블리를 침몰시켰다"고 했고, '데일리미러'도 "브라질의 원더보이는 웸블리에서 잉글래드를 침몰시킬 준비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고 칭찬했다. 

브라질 언론 역시 오늘날 축구를 만든 장소인 웸블리에서 보여준 엔드릭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더구나 만 17세 246일의 엔드릭은 이 골로 브라질 A매치 역사상 펠레(16세 8개월), 에두(16세 10개월), 호나우두(17세 7개월)에 이은 네 번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아직 어린 엔드릭이라 소감도 남다르다. 엔드릭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 마지막에 득점 찬스가 더 있었는데 솔직하게 골을 넣었던 장면을 떠올리는 데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색다른 기분이다. 예전에 축구 게임으로 브라질을 택해 웸블리에서 계속 골을 넣었었다. 그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라고 웃었다. 

엔드릭의 활약에 전설들도 놀랐다. 첼시에서 뛰었던 조 콜은 "브라질 전설 호마리우의 움직임이 보였다. 신체 사이즈나 득점 방법에서 그런 느낌이 났다. 확실히 탁월한 재능"이라고 했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질베르투 실바 역시 "훌륭한 데뷔골이다. 엔드릭에게 이보다 좋은 출발은 없다. 잉글랜드전은 엔드릭에게 기회였는데 아주 의미가 큰 득점을 남겼다"라고 바라봤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17살의 나이에 브라질 유니폼을 입을 만큼 엔드릭은 차세대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프랑스에서 열린 16세 이하(U-16) 대회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엔드릭은 유럽으로 가기보다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에서 프로로 데뷔하는 걸 택했다. 첫 시즌부터 괴물 같은 재능을 뽐냈다. 21경기에 출전해 12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파우메이라스는 2022년 브라질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빅클럽은 엔드릭에게 다시 뛰어들었고, 결국 2022년 12월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0대인 엔드릭을 영입하기 위해 4,500만 유로(약 654억 원)를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유럽 증명을 하지 않은 유망주이지만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깔린 영입이다. 

엔드릭은 오는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18세가 되는 2024년 7월이 엔드릭의 정식 유럽 생활의 시작이다. 그래선지 경기가 끝나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엔드릭의 뺨을 찰싹 때리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 '뉴 호나우두'로 불리는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이 웸블리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침몰시키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주드 벨링엄과 첫 인사에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20골 9도움으로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권력이 엔드릭을 인정하는 듯한 의미가 상당한 장면이었던 셈이다. 

엔드릭도 처음 뺨을 맞을 때는 놀라는 눈치였지만 이내 벨링엄을 확인하자 활짝 웃으며 포옹을 나눴다. 이 모습을 다음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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