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 선발 데뷔, 긍정요소와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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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을 볼넷 없이 던졌다는 점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허프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4일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일주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공 109개를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고 커브, 슬라이더를 섞었다. 대부분 구종의 제구력이 안정됐다.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또 3볼로 몰린 뒤에도 볼넷 대신 안타라는 식으로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 5회 서건창 타석에서 볼카운트 3-1 뒤 유격수 땅볼, 6회 윤석민 타석 볼카운트 3-1에서 좌전 안타 등 볼넷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전임자'인 스캇 코프랜드는 9이닝당 볼넷이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2위인 5.97개였다. 이 부문 1위는 전 넥센 투수 로버트 코엘로의 6.10개다. 3위는 5.96개의 전 삼성 앨런 웹스터. 세 선수 모두 전반기가 끝나기 전 짐을 쌌다. 허프는 적어도 '볼볼볼'로 무너지는 일은 없을 듯하다.
허프-박재욱 배터리는 넥센의 3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1번을 막았다. 1회 1사 1루에서 김하성의 2루 도루를 박재욱이 저지했다. 넥센에서는 고종욱만이 2번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대신 주자 견제 과정에서 실책이 나와 실점 위기로 이어진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리드 폭을 줄이는 견제의 의미보다 주자를 잡는 쪽에 초점을 맞춘 듯했다. 게다가 견제구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의 첫 선발 경기를 앞두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 투구 개수에는 크게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허프는 5회까지 94구를 던진 뒤 6회 15개를 더 던졌다.
한편 LG는 4-7로 졌다. 8회 새로운 셋업맨으로 떠오른 김지용이 위기를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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