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역의 불법 도박 사건이 알려지고 자신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한 오타니 쇼헤이
▲ 통역의 불법 도박 사건이 알려지고 자신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한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는 26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내용을 조목조목 약 11~12분에 걸쳐 설명했다. 오타니는 예상대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지는 않았고, 성명서를 읽는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오타니는 26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내용을 조목조목 약 11~12분에 걸쳐 설명했다. 오타니는 예상대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지는 않았고, 성명서를 읽는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프리웨이 시리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두 구단도 이 흥행 요소를 시즌 전 십분 활용한다. 두 팀은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정규시즌에 앞서 서로의 구장을 오가며 마지막 시범경기 일정을 치른다. 인접 구단이라 이동하기가 쉽고, 정규시즌을 앞두고 자신들의 전력을 테스트하기에 딱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여기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붐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시즌 전 프리웨이 시리즈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다저스가 지난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일정을 치르느라 시즌 전 장거리 이동의 변수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이 시리즈를 진행했다. 그런데 26일은 이 경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경기 전 하나의 기자회견에 전 세계 미디어의 시선이 쏠렸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여는 날이었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타 겸업을 현실화한 주인공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역사적인 계약을 한 오타니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8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당시부터 통역을 맡아 ‘스타 통역’으로 이름을 날렸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으로 적발된 것이다. 단순히 통역의 개인적 일탈이라면 통역만 바꾸고 끝내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수사 상황에서 이 사건에 ‘오타니의 계좌’가 발견되며 일이 커졌다. 현지 언론에서 비상한 관심으로 연일 속보를 때리는 큰 사건으로 발전했다.

오타니는 이 사건이 ESPN 등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취재진과 철저히 거리를 두며 함구해왔다, 이 사건은 3월 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보도됐는데, 오타니는 21일부터 아예 취재진과 접점을 만들지 않으려 애쓰며 철저하게 피해갔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사건이 수사 중인 만큼 오타니가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공식적인 발표를 피해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26일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말 그대로 정면 돌파였다.

지금까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내용을 조목조목 약 11~12분에 걸쳐 설명했다. 오타니는 예상대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지는 않았고, 성명서를 읽는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상에 사진 촬영도 금지됐을 정도로 이번에도 취재진과 거리를 뒀다. 대신 성명을 조금 구체적으로 발표하면서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했다.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에서 내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다. 나는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야구나 다른 스포츠에 베팅을 한 적이 절대 없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도 있어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있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한다”면서 “나는 스포츠 베팅을 하거나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 며칠 전까지는 그런 일(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이 있었던 것도 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서 의심하고 있는 자신의 혐의를 다 부인한 것이다.

▲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에서 내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다. 나는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야구나 다른 스포츠에 베팅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에서 내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다. 나는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야구나 다른 스포츠에 베팅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 오타니는 "스포츠 베팅을 하거나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 오타니는 "스포츠 베팅을 하거나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선 미즈하라 잇페이와 ESPN의 90분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이 사건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오타니의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다. 미즈하라는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매튜 보이어라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를 만났다. 이후 미즈하라는 보이어의 불법 업체에서 스포츠 도박에 빠졌다. 그러나 미즈하라는 이 도박에서 거액을 잃었고,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돈을 베팅하다 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21년부터 3년 남짓 걸친 시기에 미즈하라는 무려 450만 달러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의 연봉 추정치는 30~60만 달러 정도다. 자신의 연봉에 10배 가까운 빚을 진 것이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과 연관이 되어 있지 않았으며, 자신도 야구에는 베팅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농구, 미식축구, 해외축구 등에 베팅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합법적인 사이트에서 야구 외 종목에 베팅하는 것은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미국의 지역이고, 당연히 보이어의 사업체도 불법이었다. 야구에 베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미즈하라는 징계가 불가피하다. 이 사건이 알려질 조짐이 보이자 다저스는 미즈하라는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전격 해고했다. 미즈하라는 1차전이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가 모인 가운데 자신의 잘못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오타니와 연관성이었다. 미즈하라는 ESPN과 첫 인터뷰 당시에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진술했다. 자신이 도박 빚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고 불쾌해하면서도 도와주기 위해 보이어에게 직접 돈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시작할 시점에서는 오타니가 모를 수 있어도, 오타니의 계좌에서 보이어의 계좌로 돈이 빠져 나간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오타니가 사태를 파악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연방법에 따르면 오타니가 도박을 하지 않았어도 불법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준 것만으로도 유죄가 된다.

반대로 오타니 측 대리인들은 오타니가 사건을 전혀 몰랐으며, 돈을 보내준 적도 없고,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몰래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미즈하라를 정의한 오타니 측은 그를 고소한 상태다. 오타니 측은 ESPN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ESPN이 미즈하라에 다시 질의했을 때 미즈하라는 자신의 거짓말을 시인했다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것의 골자다. 

오타니 또한 26일 기자회견에서 같은 주장을 했다. 오타니는 “지난 주 한국에서 언론은 내 대변인에게 내가 스포츠 베팅에 잠재적으로 개입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미즈하라는 내게, 또 나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이런 언론의 취재가 있었던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언론과 내 대변인에게 내가 친구(미즈하라)를 대신해 빚을 갚았다고 말했다”고 미즈하라가 거짓을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이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은 한국 개막전 이후 팀 미팅 때”라고 강조한 뒤 “하지만 나는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내게 호텔로 돌아가 더 자세한 것을 둘만 이야기하고 싶으니 기다려달라고 해 호텔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도박 중독인 것도, 빚이 있는 것도 몰랐다. 동의한 적도 없고, 송금을 허락한 적도 없다. 호텔에서 대화하면서 그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내 계좌에 마음대로 접근해 불법도박업자에게 송금하고 있었다고 했다. 내 대리인에게 이야기했고, 그를 절도와 사기로 고소한다고 했다. 여기까지가 지금의 이야기다. 나는 스포츠 도박에 관여도 송금하고 있던 사실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에서 거액을 잃었고,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돈을 베팅하다 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21년부터 3년 남짓 걸친 시기에 미즈하라는 무려 450만 달러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에서 거액을 잃었고,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돈을 베팅하다 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21년부터 3년 남짓 걸친 시기에 미즈하라는 무려 450만 달러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 초반 미즈하라를 ‘그’로 표현했다. 아예 미즈하라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중간중간 ‘잇페이상’이라고 하며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착잡함을 숨기지는 못했다. ⓒ 연합뉴스
▲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 초반 미즈하라를 ‘그’로 표현했다. 아예 미즈하라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중간중간 ‘잇페이상’이라고 하며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착잡함을 숨기지는 못했다. ⓒ 연합뉴스

즉, 오타니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을 몰랐고, 미즈하라는 무단으로 오타니의 계좌를 절도해 자신의 빚을 갚았으며, 지금까지도 그 사실을 숨겼고, 심지어 클럽하우스에서 사과를 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속였다는 것이다. 오타니의 어투에는 답답함과 배신감이 모두 묻어났다.

다만 그간 쌓인 인간적인 정을 모두 무시하기는 어려웠던 듯하다.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 초반 미즈하라를 ‘그’로 표현했다. 아예 미즈하라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중간중간 ‘잇페이상’이라고 하며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착잡함을 숨기지는 못했다. 사실 한 번에 손절하기는 지금까지 쌓인 정도 만만치 않았던 까닭이다.

미즈하라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외국인 통역으로 입사했고, 그런 미즈하라의 능력을 눈여겨 본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미즈하라에 자신의 통역을 제안했다. 이후 미즈하라는 오타니를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미즈하라는 경기장 내에서의 통역은 물론 훈련 일정을 관리하는 매니저였고, 때로는 캐치볼 파트너가 되기도 했다. 경기장 밖에서의 의존도는 말할 것도 없었다. 미즈하라는 기본적인 은행 계좌 개설부터 오타니의 모든 것에 관여하며 오타니가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구단의 팬페스트 자리에서 미즈하라와 어떤 관계냐는 짖궂은 질문에 “우리는 비즈니스적인 관계”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농담을 한 오타니는 미즈하라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둘 사이의 인간적인 유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됐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미즈하라와 붙어 다녔다. 비행기 탑승 전 함께 찍은 사진에는 미즈하라와 그의 아내도 있었다. 사적으로 그렇게 친했다. 그런 미즈하라에 배신을 당한 오타니의 심정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조사에 착수했지만 오타니가 도박을 했다는 증거도 없고 사법 기관의 수사가 다 끝난 것도 아니다. 그래서 당장 출전 정지 등 징계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저스도 아직 현역 로스터에 오타니를 넣고 있다. 사실 오타니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송금 여부의 진위에 따라 사법 처리는 받을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징계를 줄 만한 규정은 마땅치 않다. 다만 여전히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사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전국 단위 매체인 USA투데이는 '(전 소속팀인) LA 에인절스는 물론, 그 누구도 오타니가 이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믿기 어렵다'면서 '어떻게 50만 달러씩이 수차례 불법도박업자에게 송금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나'고 직격했다. 이어 USA투데이는 '오타니는 야구부터 마케팅 지식까지 어느 누구보다 똑똑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또 오타니와 미즈하라는 미국에 온 뒤로는 거의 떨어질 수 없는 사이였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습관을 모를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표현했다.

▲ USA투데이는 '아무도 오타니가 언어장벽 때문에 미즈하라의 고백을 몰랐다고 믿지 않는다. 미즈하라가 통역을 맡았지만, 오타니는 확실히 영어를 이해하고 동료, 다저스 직원들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고 의혹을 드러냈다.
▲ USA투데이는 '아무도 오타니가 언어장벽 때문에 미즈하라의 고백을 몰랐다고 믿지 않는다. 미즈하라가 통역을 맡았지만, 오타니는 확실히 영어를 이해하고 동료, 다저스 직원들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고 의혹을 드러냈다.
▲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구나 어떤 다른 스포츠에도 돈을 걸거나 나를 대신해서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잘라 말하며 "이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이 일을 맡겨 경찰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구나 어떤 다른 스포츠에도 돈을 걸거나 나를 대신해서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잘라 말하며 "이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이 일을 맡겨 경찰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SA투데이는'미즈하라는 최근 다저스 프런트가 참석한 팀 미팅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중독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 날, 미즈하라는 완전히 말을 바꿔 오타니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미즈하라가 ESPN과 인터뷰에서) 말을 바꾸면서 오타니에게도 시선이 쏠리게 됐다'면서 '아무도 오타니가 언어장벽 때문에 미즈하라의 고백을 몰랐다고 믿지 않는다. 미즈하라가 통역을 맡았지만, 오타니는 확실히 영어를 이해하고 동료, 다저스 직원들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또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렸기 때문에 불법도박업자도 50만 달러 정도를 버는 사람에게 450만 달러에 이르는 빚을 지게 뒀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다만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구나 어떤 다른 스포츠에도 돈을 걸거나 나를 대신해서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잘라 말하며 "이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이 일을 맡겨 경찰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과연 어떻게 종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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