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SNS
▲ ⓒ토트넘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이 감격의 장면을 박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19분에 나온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서 후반 9분 손흥민의 추가 골이 나왔고, 후반 37분에는 박진섭이 쐐기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소속팀은 토트넘은 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골이 들어가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골을 축하했다. 

그리고 토트넘이 올린 사진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포옹 장면이 들어가 있었다. 두 선수는 이 포옹을 계기로 최근 한국 축구를 뜨겁게 달궜던 내분 사태를 종결했다. 

한국은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은 대회 내내 졸전을 거듭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요르단에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 대표팀 내에서 내분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앞서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당시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선수는 저녁 식사가 끝난 후 탁구를 치러 갔다. 여기서 손흥민이 선수들의 탁구를 만류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 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이강인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이강인이지만, 이미지는 단숨에 추락했다. 이강인은 영국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4차전에서 태국에 승리를 거둔 후 “강인이와 오랜만에 포옹해봤는데, 너무 귀여웠다”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두 사람은 완벽히 화해했고, 토트넘은 이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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