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도움, 손흥민의 골이 터졌던 태국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두가 진하게 안겼다. ⓒ연합뉴스
▲ 이강인 도움, 손흥민의 골이 터졌던 태국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두가 진하게 안겼다. ⓒ연합뉴스
▲ 이강인 도움, 손흥민의 골이 터졌던 태국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두가 진하게 안겼다. ⓒ연합뉴스
▲ 이강인 도움, 손흥민의 골이 터졌던 태국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모두가 진하게 안겼다. ⓒ연합뉴스
▲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뛰어가 안긴 이강인. ⓒ연합뉴스/REUTERS
▲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뛰어가 안긴 이강인.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팀으로 만들어진 골이라는 것에 의미를 깊게 부여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더는 축구대표팀의 단합에 방해되는 요소도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태국에 후반 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망을 가르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3차전에서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2차 예선 4경기 모두 골을 터뜨리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번 소집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생겼던 소위 항명 파동으로 시끄러웠다. 대표팀 내 여러 문제들이 밖으로 동시에 표출되면서 원팀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이 터지고 이강인이 달려가 안기는 것으로 모든 것이 정리 됐다. 손흥민은 "골보다 선수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 멋진 골들로 보답할 수 있어서 팀원으로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으로 만든 골이라도 해도 될 수 있었지만, 손흥민은 침착했다. 팀 전체를 보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 역시 팀 안에서 실력이 나온다고 봤다. 그는 "제가 늘 빛나기를 바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팀 동료들이 빛을 낼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선수들이 한 발 멋지게 나서주고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성장하면서 또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까지 생각했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주장 역할을 소화하기로 정리한 손흥민이다. 태국 원정은 쉬운 환경은 아니었다. 쌀쌀한 날씨였던 서울과 달리 방콕은 경기 시작 시간 기온이 영상 32도에 습도가 79%에 달할 정도로 고온다습이었다.

환경의 탓을 하지 않는 손흥민이다. 그는 "밥맛이 다 좋을 수는 없다"라며 매번 좋은 환경에서 경기 하기는 어렵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진짜 확실했던 것 같다. 그라운드 상태가 정말 좋아 보이는 와중에도 한국과는 다른 잔디 상태였다. 적응하는 데 있어서 엄청 힘들었다. (방콕은) 날씨가 습하고 덥다 보니 호흡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렇지만, 태국도 같은 환경에서 경기했다며 "팀에 누구 하나가 조금 더 노력하고  희생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정말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한 팀원의 주장으로서 진짜 정말로 뿌듯하고 매우 고마운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라며 서로 헌신하며 뛴 결과라도 분석했다.

원팀의 중요 축으로 꼽히는 이강인의 대국민 사과 후 각성한 경기력애 대해서도 분명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달려와 안겼던 이강인을 두고 "무겁더라. 농담이고 정말 좋았다"라며 웃은 뒤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강인 선수가 정말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 분명히 확신한다"라며 칭찬했다. 

모두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손흥민도 안다. 본인도 그런 과정을 겪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제는 모든 사람이 강인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를 다 지켜볼 것이다. 또, 강인 선수의 플레이 하나부터 어떤 양말을 신나, 어떤 축구를 신나 등 많은 팬과 국민들이 보고 계시기에 모범의 예시가 돼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강인을 더 돕겠다는 손흥민이다. 그는 "제가 약속했듯이 옆에서 이강인을 정말 많이 돕겠다. 이강인도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이강인을 끌어 안아봤고 좋았다. 귀여운 막내만의 또 매력이 있다"라며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끄는 중요한 선수가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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