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했던 KIA 엔트리 경쟁… 그런데 이범호가 2군 소식에 웃었다, 빠짐없이 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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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다들 안타 치고, 다들 무실점이던데요”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했다. 23일 시즌 개막전에서 키움에 승리했고, 24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으나 26일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상대 선발 찰리 반즈(롯데)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던 KIA인데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런데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퓨처스리그(2군) 소식에도 반색했다. 퓨처스리그도 26일 개막전을 가진 가운데 KIA 2군은 함평에서 열린 삼성 2군과 경기에서 7-0으로 완승했다. 타선이 14안타를 치며 활발하게 움직였고 5명의 투수들이 9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이 반색한 진짜 이유는 1군 엔트리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의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올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권 다크호스 평가를 받는 KIA는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치열한 엔트리 경쟁이 이어졌다. 개막 28인 로스터에 들어가려는 선수들의 경쟁이 곳곳에서 불을 뿜었다.
하지만 모두가 엔트리에 들어갈 수는 없었고, 아깝게 탈락한 선수들도 분명히 있었다. 이 감독도 인정한다. 그래서 이 선수들을 계속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앞으로 엔트리 변동에 대한 가능성은 폭넓게 열어두고 있다. 잘하면 기회를 준다는 게 이 감독의 대원칙이다.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들려온 소식이 기분 좋았던 이유다.
이날 KIA 2군은 선발 김건국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올해 선발 로테이션 5명의 뒤를 받칠 6~7선발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황동하가 앞서 있는 가운데 지난해 그 임무를 부여받았던 김건국도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확인한 것이다. 불펜도 인상이 깊었다. 이형범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민주가 ⅓이닝 무실점, 이준영이 1⅔이닝 무실점, 그리고 마지막 주자로 나온 박준표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리드오프로 나선 박정우가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변우혁도 2루타 하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주효상은 홈런을 치기도 했고, 김규성도 안타 하나를 쳤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1군 엔트리 경쟁을 했던 선수들이다. 즉, 1군에서 부진한 선수들이 나온다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1군 선수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다.
이 감독도 "엔트리가 더 있으면 다 데리고 가고 싶다. 팀 자체가 워낙 뎁스 자체가 강해졌다는 느낌이 충분히 있다. 퓨처스에 있는 친구들도 그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선수들도 계속 노력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컨디션 자체가 계속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없고, 언제 부상자가 나올지 모른다. 낙담하지 않고 준비하면 찬스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본인들도 잘 느끼고 있을 것이고, 2군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 보였던 선수들을 다 체크하고 있다. 같은 팀이기 때문에 1군에서 퓨처스나 같이 잘 돌아가야 한다. 1군에서 다 체크하고 있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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