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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 보여주겠다" 김민재만 악 소리 외치면 안 된다, 우파메카노 잘해야 '벤치 탈출 가능'

작성일: 2024.03.30 19:5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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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벤치에 앉힌 이유를 말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우파메카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김민재가 선발로 돌아오려면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중요하다.

투헬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파메카노 부상 여파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줬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꾸렸고 이들이 잘 해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투헬 감독이 직접 '픽'해 데려왔다.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활약을 보이며 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정복한 점을 높게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지만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게 영상 통화까지 하는 정성을 보였고, 해리 케인과 함께 세계 최고 코어 라인을 꾸리게 됐다.

전반기에 한국 대표팀까지 오가며 혹사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 조합을 번갈아 활용했다. 중앙 수비는 확실한 두 조합이 필요했지만 두 선수들이 번갈아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에 오르며 톱 클래스 능력을 입증했지만, 겨울 휴식 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잃었던 에릭 다이어가 임대로 들어오면서 두 그룹의 중앙 수비 조합이 생겼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에 기회가 주어졌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다이어, 더 리흐트 조합을 번갈아 점검했지만, 우파메카노와 호흡이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팀의 컵 대회 포함 7경기 무패에 기여하면서 투헬 감독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게 됐다.

좋은 성적을 냈기에 투헬 감독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 우파메카노 부상을 말한 걸 짚어보면, 김민재가 벤치에 앉은 결정적인 이유는 우파메카노의 떨어진 컨디션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훈련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전 자리를 되찾으려고 한다. 독일 매체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특별히 불만스러운 건 없고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동료들이 좋으면 언제든 내가 빠질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이후 3월 A매치에 대표팀에 합류한 자리에서도 마찬가지 다짐이었다. 김민재는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다. 매일 훈련장에서 집중하고 있다. (축구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팀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후반기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에 합격점을 줬기에 이번에도 벤치에 앉을 거로 보인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김민재 출전을 예상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뛰지 못한다면 4경기 연속 벤치 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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