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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려면 115개 던지겠던데" 무실점 선발, 왜 5회 '칼교체'됐나…"1승보다 20경기가 중요"

작성일: 2024.04.04 16:4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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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손주영은 3일 NC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투구 수가 이미 91개, 이닝당 22.75구였다. ⓒ곽혜미 기자
▲ LG 손주영은 3일 NC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투구 수가 이미 91개, 이닝당 22.75구였다. ⓒ곽혜미 기자
▲ LG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5회 내린 이유에 대해 "승리요건 갖추려면 115개는 던져야겠더라"라며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곽혜미 기자
▲ LG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5회 내린 이유에 대해 "승리요건 갖추려면 115개는 던져야겠더라"라며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손주영은 3일 잠실 NC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5회 교체되면서 개막 2연승 기회를 놓쳤다. 4회까지 투구 수가 91개라 무리하면 5회까지 맡길 수도 있었으나 LG 벤치는 5회 두 번째 투수 이지강을 투입했다. 이지강이 2이닝 무실점으로 6회까지 책임졌고, LG는 5-0으로 NC를 꺾었다. 승리는 이지강에게 돌아갔다. 

LG 염경엽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3일 경기 선발 교체 타이밍에 대해 설명했다. 승리 요건을 위해 5회까지 맡기다가는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첫 번째 이유고, 이지강이 구원승을 가져가는 쪽이 낫다고 본 것이 두 번째 이유다. 

그는 "손주영 본인은 던지고 싶어 했다. 승리가 달렸으니까. 그런데 바꾼 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승리 만들어주려고 보면 흐름상 115개는 던져야 되겠더라. 그러다 선수가 망가지는 경우를 무수히 봤다. 완봉 때문에 120개, 노히트 노런 때문에 120개 던지다 시즌 망친 투수들이 8할은 된다. 후유증이 꼭 있다. 손주영은 그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20번이라는 기회가 남아있다. 또 재활이 끝나고 제대로 맞이하는 첫 해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투수코치도 그렇게(5회까지) 얘기했지만 냉정하게 잘랐다. 더 길게 봐야한다. 거기서 끊는 것이 주영이에게도 팀에게도 좋다. 첫 번째 이유는 부상 방지였다"고 말했다. 

▲ 이지강은 3일 NC전에서 5회와 6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앞으로는 불펜투수가 될 수도 있다. ⓒ곽혜미 기자
▲ 이지강은 3일 NC전에서 5회와 6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앞으로는 불펜투수가 될 수도 있다. ⓒ곽혜미 기자

두 번째 이유에대해서는 "이지강이 개막하고 나서 계속 궂은 일을 다 맡아서 해줬다. 그런 상황에서 승수를 챙겨줘야 이지강도 동기부여가 되고 집중력이 생긴다.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기도 했다. 그래서 1승으로 고생한 보답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지강은 LG가 치른 10경기 가운데 4경기에 나왔고 이 가운데 3경기가 멀티이닝이었다. 2일 1이닝에 이어 3일 2이닝을 던진 이지강은 4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한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앞으로는 1이닝을 막는 필승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선발이 빨리 내려갔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 버텨야 하는 경기에서 롱릴리프도 하고 필승조도 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같이 쓰면 필승조로 간다고 봐야 한다. 그쪽에 가까워지고 있다. (불펜 보직)세팅이 되기 전까지는 좋은 선수는 쓰고, 결과가 안 좋았던 선수는 한 경기씩 쉬게 하면서 정신적으로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그래서 (김)진성이를 어제 안 썼다. 그렇게 가면서 세팅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올해도 세팅을 다시 해야 하는 시즌이다"라며 필승조로 고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 3월 23일 개막전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3월 23일 개막전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4일 NC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 유영찬이 9회 나올 때 불펜에서 우강훈도 몸을 풀고 있더라.

"1점 더 나면(내보내려고 했다) 어떤지 보려고 준비하게 했다."

- 3회 이중도루 실패가 나왔는데(오스틴 3루에서 태그아웃).

"런앤히트였다. 거기서 선수들이 혼났다. 3루에서 슬라이딩했으면 그냥 사는 건데, 자기들이 심판도 아닌데 왜 플레이를 끝까지 안 하는가. 슬라이딩했으면 가볍게 사는 거였다. 자기가 볼인 줄 알고 멈춰버리니까 그렇게 됐다."

"(플레이를)끝까지 해야한다. 키움과 경기에서도 박동원이 플레이를 끝까지 하지 않았다. 심판과 상관없이 모든 플레이는 끝까지 해야한다. 심판이 아웃을 선언해도 할 것은 해야 한다."

- 백승현이 퓨처스리그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괜찮다. 계속 맞아도(계획대로 격일제로 등판한다)."

- 작년 첫 10경기는 홈런이 2개였는데(박동원 김현수 각 1개) 올해는 9개(박동원 김현수 홍창기 오스틴 각 2개, 문보경 1개)다. 

"(웃으며)그런데 영양가가 없었다. 그래도 장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어느 팀이나 경기가 안 풀릴 때는 잔루가 많다. 야구를, 정규시즌 144경기를 하다 보면 어느 팀이나 그럴 시기가 있다. 어떻게 잘 버티고 이기는지가 중요하다. 못 이기면 문제가 된다."

- 진우영은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5이닝을 던졌는데 선발을 준비하나.

"선발로 가다가, 진우영과 이종준은 1군에 오면 롱릴리프로 경기 경험을 쌓을 거다. 이기는 경기보다도 지는 경기에서. 지는 경기도 롱릴리프가 없으면 불펜을 소모하게 된다. 이지강이 필승조로 올라가면 엔트리를 하나 바꿔야 할 것 같다. 롱릴리프가 필요하니까."

▲ LG 백승현은 퓨처스리그에서 격일제 등판으로 투구 밸런스를 찾은 뒤 복귀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 LG 백승현은 퓨처스리그에서 격일제 등판으로 투구 밸런스를 찾은 뒤 복귀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 LG 진우영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올해 1군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LG 트윈스
▲ LG 진우영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올해 1군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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