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투수 공략 비법 있었나…“류현진 아닌 한화와 싸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류현진 내려가야 편할 것 같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쳐낸 김휘집의 활약 속에 키움은 한화에 11-7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키움의 시즌전적은 5승 4패가 됐다.
이날 김휘집은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을 처음 상대했다. 3일 대전 한화-롯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류현진의 등판일이 조정됐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이 4일 경기에 나서야 했지만,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키움전에 등판하게 됐다.
김휘집은 류현진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뽑아냈다. 김휘집은 류현진의 4구째 123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김휘집은 이형종의 볼넷,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안착했고, 김재현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키움의 5회 끈질기게 류현진을 괴롭혔고, 김휘집은 같은 이닝에 세 번째 타석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은 류현진의 131km짜리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중전 안타를 쳤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로니 도슨과 2루 주자 김혜성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김휘집은 적시타를 때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휘집은 후속타자 임지열의 밀어내기 볼넷 때 또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휘집은 “류현진 선배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우리에게 더 유리할 것이란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추가점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가 워낙 기세가 좋고 또 타선도 파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었다.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류현진의 영상을 꼼꼼하게 살펴봤던 김휘집이다. 확실한 공략 포인트를 설정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김휘집은 “영상을 봤는데, 모든 구종을 다 치려고 하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략해야 할 공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타석에 섰다. 앞선 경기에서 내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까 고민했다. 내 문제점을 짚는 것도 중요했다”며 한화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김휘집은 “류현진 선배는 아무래도 이름값이 높은 투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대한 기에 눌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상대 투수를 너무 의식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때문에 한화라는 팀과 싸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5회 10점을 뽑아낸 상황에 대해서는 “득점권에서는 투수만큼 타자도 압박감이 심하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타격하려 했다. 류현진 선배가 워낙 노련한 투수이기 때문에 더 단타를 노리고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매 경기가 김휘집에게는 소중하다. 유격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휘집은 “나는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최대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있다. 그렇지만 시즌은 길다. 홍원기 감독님이 판단하시는 대로 잘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키움은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김휘집은 “스프링캠프 때 모두가 시즌 준비를 잘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용기를 계속 불어 넣어줬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매일 죽는다는 생각으로 뛰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