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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 망가트렸다, 김민재 부상도 없는데...이대로면 ‘시즌 아웃’

작성일: 2024.04.07 10:4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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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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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흔들린다. 후반기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나왔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연속 실점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조합이 좋지 않다. 이대로면 리그 종료까지 남은 일정에 못 뛸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길에 선발로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에 밀려 벤치에서 기회를 노렸다. 하이덴하임전은 무려 5경기 만에 선발 복귀였다.

돌아온 김민재는 꽤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동료들의 빈 틈을 커버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원정길이지만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전반 38분 케인이 그나브리 패스를 받아 골망을 뒤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엔 1도움을 기록했던 그나브리가 알폰소 데이비스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이어갔다.

하이덴하임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승격했고 현재 10위로 중위권에 있다. 전반전에 흐름을 본다면 무난하게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였다. 복귀전에서 90분 풀타임 무실점을 했다면 주중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뛸 가능성이 있었다. 도르트문트와 데어클라시커에서 0-2 패배 중 다이어의 실책 지분이 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전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하이덴하임은 공격 자원들을 바이에른 뮌헨 포백에 한 명씩 붙여 흔들었다.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 전술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김민재 중심에 포백 라인도 극심하게 흔들렸다.

결국 후반 4분 하이덴하임에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실점 이후 2분 만에 베스테의 크로스를 받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또 골망을 허락하며 동점이 됐다.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에게 시선이 쏠릴 수도 있었지만, 마치 처음 뛰어본듯한 포백들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이 원인이었다.

해리 케인을 포함해 텔, 그나브리 등이 연달아 슈팅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하이덴하임에게 쉽게 역습을 허용했다. 클라인디엔스트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뒤흔들며 스코어가 뒤집혔다. 김민재가 알폰소 데이비스가 올라온 공간을 커버해야할지, 기다려야할지 고민하던 순간 뚫렸고 실점을 허용했다.

투헬 감독은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전반전까지 모든 걸 통제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전반전을 잘 하고도 후반 초반에 경기를 내줬다. 결승골을 넣은 기회도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실점한 방식이 너무 단순했다"라고 토로했다.

일단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한 세트'로 묶어 후반기를 구상했다. 김민재 홀로 번뜩인 수비력을 보였다고 한들 우파메카노와 합이 맞지 않으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없다. 무패 기간 안정적인 조합을 보였던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에게 향후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 일정도 마찬가지다. 현재 리그 3위 슈투트가르트에게 2위 자리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라 더 안정감을 선택해야 한다. 남은 분데스리가 6경기에서 미끄러지면 큰일이 날 수도 있기에 강등권 팀 쾰른전이라도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투헬 감독은 서로 보완되는 조합이 아닌, 둘 다 공격적인 김민재-우파메카노로 조합을 꾸렸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건 우파메카노와 소통이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잔여 일정 동안 출전을 위해서라도 하이덴하임전 승리와 맹활약이 필요했던 김민재가 불합격점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급 연속 벤치에 앉을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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