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진출 실패에도 얻은 게 있다…“베이스볼5 알리는 계기 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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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송파, 최민우 기자] “베이스볼5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베이스볼5 대표팀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아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뒤이어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도 중국을 넘지 못했고, 세트스코어 0-2로 졌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차명주 감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인 만큼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었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베이스볼5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남겼다.
베이스볼5는 흔히 ‘주먹야구’라 불린다. 2018년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WBSC)에 의해 창안됐고, 팀당 5명이 경기에 참가해 5이닝 동안 경기를 치른다. 일반 야구와 달리 투수가 없고, 타자가 맨손으로 고무공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접근이 용이하다. 남녀 혼성으로 팀이 구성되어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미 세계 많은 국가가 베이스볼5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야구에 관심이 적은 유럽에서도 베이스볼5가 자리를 잡았고,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도 베이스볼5는 인기 종목이다. 대한민국도 2022년 베이스볼5 국가대표팀을 꾸려 국제대회에 참가 중이다. 베이스볼5는 2026년 하계 청소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저변이 더 확대된다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차명주 감독은 “베이스볼5가 유럽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도 엄청나게 발전해 있다. 공 하나만 있으면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조건이 좋은 데다 운동 신경까지 발달됐기 때문에 유리하다. 타구도 빠르고 주력도 뛰어나다. 우리나라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대부분 야구 선수나 소프트볼 선수로 구성이 되어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계속 훈련하고 대회를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스볼5가 더 발전하려면, 저변확대는 필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차명주 감독은 베이스볼5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면 학교 체육, 생활 체육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베이스볼5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선수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차명주 감독은 “유럽이나 아프리카는 야구 보급률이 적다. 반면 우리나라는 야구가 워낙 인기가 있다. 프로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베이스볼5 대신 일반 야구 선수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교에서나 생활 스포츠로 베이스볼5가 정착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선수들도 진로에 대한 선택지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차명주 감독은 베이스볼5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유로 꼽았다. 이미 청소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올림픽에서도 베이스볼5가 정식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명주 감독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얼마나 많은 국가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느냐‘를 따진다. 그런 면에서 이미 베이스볼5는 청소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대중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베이스볼5가 올림픽 종목이 된다면, 국가에서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10월 홍콩에서 열리는 ‘2024 WBSC 베이스볼5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더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차명주 감독은 “우리는 계속 발전해야 하는 팀이다. 그리고 성장세를 꾸준히 이뤄왔다. 베이스볼5를 더 널리 알려서, 많은 국민들이 생활 스포츠로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대회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아컵’ 에서는 일본이 대만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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