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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던지라고, 아직 완급조절 할 때 아냐" 염경엽 감독, 왜 '미래 에이스' 손주영 다그쳤나

작성일: 2024.05.06 14: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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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손주영은 올해 5선발로 개막을 맞이한 뒤 한 번도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7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곽혜미 기자
▲ LG 손주영은 올해 5선발로 개막을 맞이한 뒤 한 번도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7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완급조절 하는 게 보여서 초반부터 강하게 던지라고 했어요."

LG 왼손 선발투수 손주영이 반등의 계기를 찾았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 볼넷 1개를 내주면서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 만의 일이다. 평균자책점은 3.82로 떨어졌다. 비록 팀이 2-3으로 지면서 패전을 안게 됐지만 손주영은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4일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이닝을 거듭할 수록 빨라지는 면이 있었다. 경기 초반보다 중반 이후에 공이 빨라졌다. LG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4일 손주영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이 수치는 트랙맨 레이더로 측정했다. KBO 문자중계로 가장 빠른 공은 6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이유찬을 땅볼 처리할 때 던진 시속 148㎞ 직구다. 전반적으로 경기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에 140㎞ 중반대 공이 확실히 늘어났다. 

그 배경에는 염경엽 감독의 세게 던지라는 지시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5일 "경기 초반에 약간 완급조절 하는 게 있어서 초반부터 강하게 던지라고 했다. (경기 초반 구속 조절이)그게 계속 보였다. 4회부터 그 얘기를 했다. 초반에는 시속 141, 142㎞ 이렇게 던지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은 그럴 나이가 아니다. 지금은 구속도 올려야 하고, 그게 어느정도 올라왔을 때 완급 조절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구속이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조절하면 성장이 그 수준에서 멈춰버린다"며 "지금은 (김)광현이 어릴 때처럼 세게 던지고 내 공을 던져놔야 계속 구속도 오르고 스태미너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손주영의 잠재력을 그만큼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30일에도 "주영이의 위치는 내년 내후년을 보고 투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다. 우리가 보유한 유망주 중에서는 국내 1선발 재능이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에게는 무조건 투자해야 한다. 아프지 않는 한 올해 최소 150이닝은 던지게 할 것이다. 그렇게 던져봐야 앞으로 170이닝 이상 던지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손주영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7경기에서 33이닝을 투구했다. 

손주영의 성장이 곧 LG 전력의 상승이라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멘탈도 성장 잠재력도 분명 갖고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내년 후년에도 늘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된다. 불펜에서는 김유영과 김대현 같은 선수들이 필승조로 만들어지고, 또 함덕주 복귀하고 이정용 제대하면 우리 투수 풀이 다른 팀들보다 두꺼워진다"고 얘기했다. 그 중심에 설 선수로 손주영을 지목한 것이다. 

이제는 '시속 150㎞ 좌완'의 매력을 더 자주 보여줄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아마 다음 경기부터는 1회부터 시속 145㎞ 던질 거다"라며 "투수코치에게도 얘기했다. 지금은 100%로 던지면서 경험을 쌓다가 한 단계 올라섰을 때 강하게 던질 때와 살살 던질 때를 구분해야 한다. 완급조절은 성장한 다음의 일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던지면 구속은 절대 오르지 않는다. 어쨌든 손주영은 시속 150㎞를 던져야 하는 선수다. 또 우리 팀에서 국내 1선발을 맡을 수 있는 자원 중 하나라 그정도는 기본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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