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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QS' 소모전 뒤 책임감 보인 박세웅-허프

작성일: 2016.07.27 21:2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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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오른손 투수 박세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하루 전 난타전을 벌였던 롯데와 LG가 이번에는 투수전으로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선물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3회 롯데 박세웅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루이스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로 차근차근 추가점을 올렸다.

점수만 보면 '투수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롯데 오른손 투수 박세웅과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투구가 큰 볼거리였다. 박세웅은 6⅓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3자책점), 허프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루 전인 26일 두 팀은 선발 투수의 난조 속에 소모전을 피할 수 없었다. 롯데가 12-10으로 이긴 LG는 우규민이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2⅓이닝(4실점) 만에 교체되면서 불펜을 일찍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투수 7명이 나왔고 이들이 던진 공은 모두 189개였다.

롯데는 4회초까지 10-1로 앞서고도 브룩스 레일리의 4⅓이닝 7실점과 윤길현의 ⅓이닝 3실점(2자책점) 부진 탓에 많은 투수를 써야 했다. LG와 마찬가지로 투수 7명이 나왔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1⅓이닝을 던졌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화요일부터 소모전을 치렀으니 수요일 경기는 선발투수들의 투구 이닝이 매우 중요했다. 박세웅은 3회 자신의 실책으로 점수를 주고도 의연하게 투구수 100개를 넘겼다. 롯데 팬들은 7회 이명우와 교체되는 박세웅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LG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허프의 7이닝 1실점 승리는 후반기 처음 나온 '퀄리티스타트+선발승'이다.

두 투수의 거침없는 투구 덕분에 경기 진행 속도가 매우 빨랐다. 26일 경기는 4시간 23분이 소요됐다. 27일 경기는 2시간 55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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