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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승률 0.444' 두산, 흔들리는 독주 체제

작성일: 2016.07.29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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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들어 기세가 한풀 꺾인 두산 베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잘하고 있으니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바람과 달리 6월까지 이어진 두산의 무서운 기세가 7월 들어 한풀 꺾였다. 18경기에서 8승 10패를 기록하면서 승률 0.444에 그쳤다. 7월 성적만 따지면 29일 현재 리그 7위다. 두산이 주춤한 사이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혀졌다.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선발진은 여전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7월 18경기에서 102이닝을 책임지면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선발진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함께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고,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모두 리그 3위다.

불펜과 타선의 힘이 떨어지면서 패수가 늘었다. 두산 불펜의 7월 평균자책점은 6.75로 9위다. 6이닝 이상 던진 구원 투수 가운데 윤명준과 이현호만 평균자책점 3점 미만을 기록했다. 타선의 7월 성적은 타율 0.272 22홈런 84타점으로 타율과 타점은 9위, 홈런은 공동 5위다. 불펜은 실점하고, 타선은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내준 경기가 대부분이다.

불펜은 두산이 꾸준히 안고 있는 숙제다. 김 감독은 후반기를 구상하면서 불펜 전력 보강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다. 537⅔이닝을 책임진 탄탄한 선발 마운드 덕에 체력이 떨어진 투수는 없지만 중요할 때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2군에서 수혈할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한 김 감독은 트레이드로 김성배를 영입했다. 김성배와 함께 김강률, 윤명준, 이현호, 진야곱이 힘을 보태야 남은 52경기를 버틸 수 있다. 

▲ 민병헌 ⓒ 곽혜미 기자
타선은 민병헌과 오재일, 김재환이 주춤하면서 위력이 떨어졌다. 민병헌은 7월 타율 0.197에 머물고 있고, 오재일과 김재환은 2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요즘 중심 타선이 고민일 거 같다는 질문에 "타이밍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솔직히 시즌 초반에 너무 잘 쳤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걱정했던 일이다. 주장 김재호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1위라고 안심할 수 없다. 팀이 그동안 전반기에 잘하다가도 후반기에 약했다. 다시 시즌 초로 돌아가서 지금 1위 팀이 아니라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뛰어야 한다"고 했다. 

NC가 턱밑까지 쫓아 왔다. 144경기를 치르면서 고비가 없을 순 없다. 고비를 얼마나 빨리 넘기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두산은 여전히 1위다. 배부른 걱정일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은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7월 들어 다소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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