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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BO 리그] '거침없는 독수리' 한화, 두산전 시즌 첫 승

작성일: 2016.07.30 01:1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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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린 한화 이글스 김경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로 이겼다.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4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힘을 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의 초석을 놓았다. 베테랑 김경언이 결승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회초 1사 주자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 3-0으로 첫 이닝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5회 들어 카스티요가 급격히 흔들렸다. 3-2로 앞선 5회말 1사 1, 3루 실점 위기서 두산 닉 에반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가 3-5로 바뀌었다. 이후 김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겨 한 점을 더 내줬다.

실점은 계속됐다. 6회말 한화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2안타, 1볼넷을 허락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에반스와 오재일에게 차례로 외야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스코어 3-8,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김태균이 반격에 앞장섰다. 7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좌월 스리런을 터트렸다. 6-8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팀이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후 로사리오가 좌익수 앞 동점 적시타로 8-8 균형을 맞췄다.

김경언이 마침표를 찍었다. 김경언은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을 무너뜨렸다. 7전 8기 끝에 얻은 승리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한 팀에게 길게 져 본 적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9월 20일 대전 두산전에서 4-16으로 진 뒤 두산에 내리 8연패했다. 올 시즌은 7전 전패였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홈 경기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39승 1무 53패가 됐다. 넥센은 2연승에서 연승을 잇지 못하고 53승 1무 41패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요한 플란데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1회초부터 넥센은 강하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윤석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냈다. 후속 대니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은 1타점 2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넥센은 3회초 1사 1, 3루에서 김민성이 1타점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았다.

삼성은 3회말과 4회말 1득점씩 하며 반격했다. 3회말 2사 3루에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고 4회말에는 2사 1, 3루에 이흥련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3-2로 앞선 5회초 넥센은 김민성이 플란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5-2로 변하게 했다.

삼성은 끈질기게 추격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배영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구자욱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8회말 2사 2루에서는 김상수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2회까지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삼성은 12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서 선발 전원 안타를 터트린 팀 타선의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14-8로 이겼다. kt 위즈는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2-11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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