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늪에서 벗어났던 김선빈, 또 다른 불운에 울다… KIA의 계속되는 위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김선빈(35·KIA)은 6일 광주 롯데전에서 팀을 구해내는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뒤 타격감은 이전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잘 맞은 타구가 자꾸 잡혔다고 했다. 김선빈은 “잘 맞은 게 아웃된 게 많았다”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짜증나기는 한다. 하지만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그 다음부터는 운이 상당 부분 결과를 좌우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선빈은 그 진리를 알고 있었다. 신경 쓰려 하지 않았고, 좋은 타구를 만들면 언젠가는 운이 다시 자신에게로 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김선빈의 말은 옳았다. 계속해서 좋은 타격을 했고, 결과도 자신에게 찾아오고 있었다.
김선빈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3안타,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11일 인천 SSG전에서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번트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한동안 불운은 행운으로 바뀌어져 찾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잘 나갈 때 부상이라는 불운이 김선빈을 찾아왔다.
김선빈은 11일 인천 SSG전에서 5회 중전 안타를 친 뒤 복사근 쪽에 통증이 있어 교체됐다. 당초 교체 당시까지만 해도 그렇게 심각한 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보니 통증이 계속 있었고, 결국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쪽에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KIA는 1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었던 박민이 부랴부랴 인천으로 올라와 김선빈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들어갔다.
아주 장기 결장을 요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선수는 그렇게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자신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도 일단 안정을 취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열흘 뒤 광주에서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만큼 1군 엔트리 제외는 불가피했다. 타격감이 좋았던 김선빈의 악재이자,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 KIA의 악재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선빈에 대해 “우선 열흘 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하더라. 열흘 쉬고 그 다음에 다시 한 번 찍어보면 (재활에 필요한 기간이) 나올 것 같다”면서 “심한 건 아니고 살짝 손상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재발이 잦고, 작은 충격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위인 만큼 열흘에서 2주 정도는 결장이 예상된다는 게 이 감독의 판단이다.
2주 정도로 결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해도 김선빈의 이탈은 KIA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김선빈은 올해 59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401을 기록하는 등 KIA 타선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이자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던 선수 중 하나였다. 득점권 등 찬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선빈처럼 정확도가 좋은 선수가 하위타선에 있고 없고는 팀 공격 종결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일단 베테랑 서건창의 2루 출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감독은 홍종표와 박민 등 내야 자원들을 두루 활용하며 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생겨난 또 하나의 핵심 자원 이탈은 당연히 반갑지 않다. KIA의 젊은 야수들이 이 기회를 잘 살릴지도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