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오래 있지 않았는데…” 박병호, 韓美 통산 400홈런 치고 왜 울컥 했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에 오래 있지 않았는데, 너무 감사하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6-3으로 꺾고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시즌전적은 37승 1무 29패가 됐다.
이날 박병호의 홈런은 2회 첫 타석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126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한미 통산 400홈런으로 기록됐다. 홈런이 터지자 구자욱이 더그아웃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고, 박병호가 들어오자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건넸다. 삼성도 이닝 종료 후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띄웠고, LG 주장 김현수와 함께 기념 사진 촬영도 했다.
삼성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박병호도 감동했다고.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한미 통산 홈런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며칠 전에 기사를 통해 하나 남았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 홈런이 나왔을 때도 크게 특별한 마음이 들진 않았다. 그런데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구자욱이 건네 준 꽃다발을 받았을 때 1차로 감동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어 “이닝을 마치고 삼성과 LG 양 팀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너무 고마웠다.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내가 삼성에 오래 있지 않았는데도 이렇게까지 해줄 것에 대해 너무 고맙다”며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병호의 400홈런을 축하하기 위해 삼성 프런트는 일찍부터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리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 박병호를 쫓아다녔다. 박병호는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후 3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고,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400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구단 관계자들이 며칠 전부터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다녔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랬을 것 같다. 이렇게 준비해준 거 보니까 그렇다. 홈 3연전 마지막 날에 이런 기록이 달성된 것 같아 더 기쁘다”며 웃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펑펑 때려내고 있는 박병호다. 지난달 28일 kt 위즈로부터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14경기에서 5홈런을 때려냈다. 대구에서 8경기를 치렀고 4홈런을 기록했다. 타자 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이점을 누리고 있는 박병호다.
박병호는 “라이온즈파크가 모두 알다시피 타자 친화구장인 건 사실이다. 홈경기를 할 때 장타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심리적으로도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간다. 배트 중심에 완벽하게 맞지 않아도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 이적 후 박진만 감독의 신뢰 속에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박병호.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다. 박병호는 “나는 타율도 더 높이고 싶다. 팀에서 나를 계속 4번 타자로 내보내주고 있다. 내가 더 편안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내가 좀 더 노력해서 계속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제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400홈런을 바라본다. 박병호는 “올 시즌에 홈런 20개를 치면 400개가 된다. 개인 기록은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내 야구 인생에 있어 400홈런이 마지막 목표가 될 것 같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