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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오타니 트레이너…"작고 예쁜 폼보다 다이나믹한 자세가 성장 가능성 커"

작성일: 2024.07.24 13:1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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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즈 나오키 트레이너가 곤도 겐스케의 고교 시절과 닛폰햄 시절을 비교한 자료. ⓒ 신원철 기자
▲ 시로즈 나오키 트레이너가 곤도 겐스케의 고교 시절과 닛폰햄 시절을 비교한 자료. ⓒ 신원철 기자
▲ 시로즈 나오키 프로그레스 대표. ⓒ 신원철 기자
▲ 시로즈 나오키 프로그레스 대표.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만능 타자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는 공통점이 있다. 닛폰햄 파이터즈 출신으로, 같은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며 야구선수의 몸을 갖췄다는 점이다. 

오타니, 곤도 등 많은 야구선수들의 트레이닝을 맡았던 일본의 시로즈 나오키 트레이너가 22일 한국에 방문했다. 스포츠에이전시 브리온컴퍼니의 초청으로 이뤄진 트레이닝 세미나에 참가해 한국의 트레이너들 앞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정작 시로즈 대표는 '오타니의 트레이너'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대신 "일본 미디어에서는 오타니의 트레이너로 부각이 되곤 하는데 나는 그점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톱레벨 선수들과 오랫동안 같이 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있다. 특급 선수들은 공통점이 있다. 그점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는 오타니 외에도 투타겸업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잘못된 트레이닝, 지도로 인해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가능성을 살리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이면서 세미나를 시작했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성공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정의하고, 언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트레이너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트레이닝 방식이 있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나는 트레이너가 성공 확률을 높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시로즈 대표의 트레이닝 방식이라고 봤다. 그는 "폼을 작게 하면 제구를 잡을 수 있지만 구속은 놓칠 수 있다. 특히 어릴 때는 예쁜 자세보다 다이나믹한 폼을 가졌을 때 나중에 크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예쁜 폼을 위해 움직임을 제약하지 말고 큰 동작으로 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시로즈 나오키 프로그레스 대표. ⓒ 신원철 기자
▲ 시로즈 나오키 프로그레스 대표. ⓒ 신원철 기자

시로즈 대표는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다양한 특급 선수들의 트레이닝 사례를 영상으로 준비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 사례는 오타니의 스쿼트 영상이었는데, 영상 속 오타니는 180㎏ 무게를 들고 스쿼트를 시도하지만 일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시로즈 대표는 "처음에는 못 했는데, 3분 뒤에 성공했다. 그 3분 동안 근육이 발달하지는 않았을 거로 생각한다. 미세한 움직임, 밸런스의 차이 때문에 가능해졌다"며 "트레이닝은 강해지기 위해 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잘 움직이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 야구계에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이 금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시로즈 대표는 트레이닝파 다르빗슈와 '반트레이닝파' 스즈키 이치로를 사례로 들면서 "결과만 놓고 보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치로 선수도 어렸을 때는 높은 중량을 드는 선수였다"며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로즈 대표는 츠쿠바 대학원 스포츠 의학 석사 출신으로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스트렝스&컨디셔닝 코치를 역임했고 현재는 NPB 유수의 현역 선수들과 골프 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닝 전문 시설을 운영 중인 일본 최고의 트레이닝 전문가다.

다음은 시로즈 대표와 일문일답. 

- 한국에 방문하게 된 계기는.

"일본 프로야구 외에도 독립리그 구단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그 구단이 한국의 브리온컴퍼니와 인연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다 방문하게 됐다."

- 한국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내 방식은 일본에서 정형화한 야구 이론, 트레이닝 방식과는 조금 다른 형태다. 파워를 위주로 한다. 일본에서도 당연하게 여겨지지는 않는 방식인데, 이런 방식을 한국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흥미롭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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