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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2루수, 연습 안 했는데 이 정도라고?…“역시 커리어는 무시 못해”

작성일: 2024.07.26 11: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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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한화 이글스
▲안치홍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역시 커리어는 무시 못 하더라.”

한화 이글스 김경문(56)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안치홍(34)을 2루수로 기용 중이다. 올해 4+2년 총액 72억원에 한화로 이적한 안치홍은 전임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는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에게 직접 2루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자신이 가장 오래 뛰었던 포지션에 다시 섰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안치홍은 데뷔 시즌부터 2루수로 활약했다. KIA의 붙박이 2루수로 성장한 안치홍. 2020시즌을 앞두고 2루수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겼다. 그만큼 ‘2루수 안치홍’의 가치는 높았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1년과 2017년, 2018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한화 이적 후 2루수 수비 연습을 하지 않았지만, 몸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까다로운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해내며 한화의 센터라인을 지키는 중이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탓에 많은 경기에 출전한 건 아니지만, 실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안치홍은 올해 2루수로 8경기에서 63이닝을 소화했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
▲안치홍 ⓒ한화 이글스
▲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도 안치홍의 수비에 감탄했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 2루 수비를 잘하더라. 올해 2루 수비를 전혀 안 했다고 하는데, 역시 커리어는 무시 못 한다. 지금도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안치홍의 활약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 계속해서 2루수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치홍 같은 베테랑이 내야 중심을 잡아준다면 더 탄탄한 내야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김강문 감독은 아직 안치홍이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기에는 젊다는 생각이다. 선수 커리어에도 2루수로 뛰는 게 더 낫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 올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캠프 때부터 본격적으로 2루수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
▲안치홍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우리 공격이나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안치홍이 2루를 맡아야 한화를 더 강화시킬 수 있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연습량을 많이 소화할 수 없지만, 마무리캠프 때부터 스프링캠프까지 훈련을 시킬 생각이다. 사실 지금 다리 상태가 100%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선수 본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고 했다. 정말 안 좋을 때는 나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치홍도 수비에 대해 긍정적이다. 사실 지명타자만 하면 편하다. 하지만 아직 그 나이에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 선수가 작아진다. 자기 포지션을 가지고 움직여야 선수 생명도 더 길어진다. 수비를 하면서 또 긴장감을 갖는 게 안치홍에게 더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이도윤 ⓒ곽혜미 기자
▲ 이도윤 ⓒ곽혜미 기자

안치홍이 한화 2루수를 맡게 되면서 유격수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전 유격수 이도윤과 신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황영묵, 과거 한화 붙박이 유격수였던 하주석 등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주전 유격수는 이도윤이다. 그런데 몇 년 동안 계속 경기를 뛴 선수가 아니다. 지칠 때가 됐다. 하주석도 정말 잘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다. 또 기회를 줘야 한다. 팀을 위해 참고 희생 중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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