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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에 켜진 빨간불…명장의 주문 "그럴수록 공격적으로 자신있게"

작성일: 2024.07.26 18:11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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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그럴수록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롯데는 지금 불펜 때문에 고민이 크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최준용과 전미르는 현재 1군에 없고 각자 통증이 있어 2군에서도 피칭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우완 김상수는 피로가 누적되면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 불펜의 심각성은 지난 25일 사직 LG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선발투수 김진욱이 5회초 오스틴 딘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그래도 5이닝을 끌어주면서 선발로서 최소한의 임무는 해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롯데는 김진욱에 이어 한현희~진해수~구승민~김강현~정현수~김원중~박진~최이준이 총출동했지만 결과는 연장 11회 6-9 역전패였다.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카드였던 한현희와 구승민은 나란히 1실점씩 기록했고 마무리투수 김원중마저 9회초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면서 롯데는 어려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25일) 선발로 나와 5이닝을 막은 김진욱에 대해 "김진욱은 잘 던져주고 있다. 어제는 3점홈런 맞은 그 하나가 아쉬웠다. 무리하게 들어갈 상황이 아닌데 '꽝'하고 맞았다"라며 "요즘 그래도 마운드에서 차분하게 잘 던지고 있다. 카운트가 불리해도 카운트 잡으러 잘 들어간다.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고 자기 공을 던진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그럼에도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고 어느덧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우선은 타선이 조금 처져 있다. 중간계투진 투수들도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 타자들은 작전 성공률이 많이 떨어져서 '짜내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그걸 해내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어제도 선발투수가 5이닝을 끌어주지 않았나. 남은 이닝은 상대가 어떤 분위기로 들어오느냐가 중요하다. 그럴수록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젊은 투수들도 써보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라며 불펜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부담을 갖고 위축된 투구를 하는 것보다 과감하고 자신 있게 정면돌파를 하기를 바랐다.

"차라리 맞고 깨끗하게 지면 되는데 볼넷을 주면서 길어진다. 일단 볼넷으로 어렵게 승부를 하면 뒤에 나오는 투수 입장에서 잘 던지기가 어렵다"는 김태형 감독의 설명에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롯데는 전날 8회초 박빙의 승부에서 김강현을 과감히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 비록 동점타를 맞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기회는 부여할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현이는 마운드에서 자기 공은 던지고 있고 어느 정도 운영은 한다. 왼손타자를 상대로도 곧잘 던지는 편"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연장 11회초 박해민에 결승 2루타를 맞은 최이준에 대해서는 "자기 공은 던졌다"라면서도 "공 하나 정도는 도망가거나 보여주는 식으로 던졌어야 했는데 그런 게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과연 롯데가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을 내세우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롯데가 상대할 NC 선발투수는 이재학이다.

▲ 김강현 ⓒ롯데 자이언츠
▲ 김강현 ⓒ롯데 자이언츠
▲ 최이준 ⓒ곽혜미 기자
▲ 최이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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