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5만 관중 기립박수 받은 손흥민, 월드클래스 인성폭발 "경기 후 日 취재진에 일본어로 감사합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일본에서 월드클래스 품격을 보였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일본 5만 관중 기립박수를 유도하는 엄청난 퍼포먼스에 경기 후 일일이 인터뷰에 응했고 일본 취재진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떠났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다이제스트'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엄청난 인기로 일본 열도를 열광하게 했다. 경기 후 일본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던 손흥민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떠났다. 일본 대표팀에서 뛰었던 우치다가 손흥민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왜 그랬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7일 일본 도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4위 팀 비셀 고베와 아시아투어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투어 직전 하츠와 QPR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해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비셀 고베전에선 원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 둬 뛰게 했다.
토트넘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선제 실점이 있었다. 미키 판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휴가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토트넘 후방이 흔들렸다. 파페 사르가 비셀 고베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 선제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비셀 고베 측면을 공략했다. 투혼을 발휘해 빈공간을 질주했지만 비셀 고베 수비 2~3명이 빠르게 에워싸 이렇다 할 공격 패턴을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페드로 포로가 하프스페이스 침투 이후 간결한 볼 트래핑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20분에는 데얀 클루셉스키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 스루패스를 찔렀다. 브래넌 존슨을 보고 반대 전환을 했는데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비셀 고베 수비와 1대1을 걸어 '손흥민 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8분엔 9번 자리에 위치한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지만, 클루셉스키가 수비를 등지고 돌지 못해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 중반부터 펄펄 날았던 손흥민은 후반전에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완벽하게 몸이 풀린 듯 비셀 고베 수비를 이리저리 흔들었고 오른쪽 공격 전개 과정에서 동물적으로 파고든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비공식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서 첫 골이었다. 5만 관중이 모인 도쿄에서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로 월드클래스 존재감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0분 동안 뛴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마이키 무어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이 벤치로 돌아가자 도쿄국립경기장에 모인 5만 관중이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도 성실하게 응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에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팬들과 시설, 음식 모든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는데 일본 취재진들에게도 일본 방문에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 일문일답]
Q. 많은 일본 축구 팬에게 환호를 받았는데
"정말 대단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Q. 일본 팬들이 손흥민 응원가를 불렀다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일본 팬들이 이렇게 응원을 해주실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이렇게 많은 팬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더욱 그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Q. 비셀 고베와 붙었는데, 어떤 인상을 받았나
"정말 터프한 경기였다. J리그, K리그 등 아시아리그를 꾸준히 관심있게 보고 있다. 비셀고베는 J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팀이다. 상대 팀이었지만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시즌 중에 온 힘을 쏟아 경기하기 어려웠을텐데 그렇게 해줘서 감사하다."
Q. 어떤 일본 음식을 먹었나
"호텔에서 초밥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다들 일식이 맛있다는 걸 알고 있다. 진심으로 즐겼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Q. 2021년 한일전과 도쿄 올림픽까지 두 번의 일본에서 뛸 기회가 있었는데 뛰지 못했다. 일본에서 직접 뛰어보니 어떤가
"몇 년 전 휴가차 일본에 온 적은 있지만 팀과 함께 오는 건 전혀 다르다. 도쿄 올림픽은 출전하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이 있어서 오지 못했다. 한일전도 있었지만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이렇게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게 돼 정말 멋졌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경험을 꼭 다시 하고 싶다."
Q. 경기 후에 무토 요시노리와 유니폼 교환을 했다
"일본 선수들을 정말 존중한다. 무토 요시노리의 피지컬과 경기력은 훌륭하다. 잠깐 이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잠깐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예전 추억도 생각나고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여자친구분, 1월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PL 구단주가 영입생 여자친구에게 애걸복걸한 사연..."관계 회복 위해 움직였다"
2026-08-12
-
[오피셜] 손흥민 뒤 이을 토트넘 레전드 될까...'차기 주장감' 반더벤,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계약 기간은 미공개
2026-08-11
-
'손흥민 토트넘 후임' 로메로, 이강인과 한솥밥 임박..."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결정했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