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세스페데스 부상에도 골프 삼매경, 야구 선수는 왜 골프를 좋아하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국내에서는 야구 시즌 도중에 선수 또는 코칭스태프의 골프 라운드가 힘든 상황이다. 뒷말이 따르기 때문이다. 전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의 경우는 미국인이었기에 예외였다.
한국은 LPGA 무대를 장악하고 PGA 대회에 10여명 이상씩 출전하는 골프 강국인데도 골프는 서민에게는 여전히 스포츠가 아니다. 고급 레저일 뿐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도 골프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오른 뉴욕 메츠 강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부상에도 골프 라운드를 즐겨 기자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5일 기자 브리핑에서 테리 콜린스 감독은 목청 높여서 세스페데스를 옹호했다. 부상과 골프가 상관관계가 없고 그가 항상 해 왔던 루틴이라며 세스페데스를 두둔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샌디 앨더슨 단장은 “외관상 골프를 잘했다고 할 수는 없다. 팀 닥터는 골프가 부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아침에 골프를 치고 저녁에 부상이라면 보기에 좋은 것은 아니다”며 세스페데스의 골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쿠바에서 망명한 세스페데스는 골프광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성적이 부진할 때도 골프를 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도중 골프를 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 애틀랜타 브레이스 전성기를 이뤘던 마운드의 3총사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이상 명예의 전당 회원) 등은 원정 때 골프채를 늘 챙겨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글래빈과 스몰츠는 오프 시즌 골프 채널에서 경쟁을 벌인 스크래치 골퍼(노 핸디캡)들이다. 감독들도 원정경기 때 아침 일찍 라운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골프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골프는 보통 타자들보다 투수들이 로 핸디캡을 자랑한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에서 활동했던 싱커볼러 데릭 로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벌어졌던 시카고 인근 메다이나이 컨트리클럽에서 로 싱글을 작성한 바 있다. 로도 스크래치 골퍼다. 6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뉴욕 양키스 1루수 마크 테세이라도 핸디캡 10이다. 테세이라는 모교인 조지아공과대학 골프 팀에 기부금도 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요즘 골프 삼매경에 빠져 LPGA 투어의 프로-암 대회에 종종 얼굴을 보인다. PGA 투어 베테랑 케빈 나와 지난 겨울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린 자선 행사 골프 모임에서 동반 라운드를 했다. 케빈 나는 “거리는 내가 도저히 따라 가지 못한다”며 가공할 장타력에 혀를 내둘렀다.
골프 선수의 취미가 야구가 될 수는 없지만 야구 선수의 취미가 골프는 될 수 있다. 야구 선수들이 골프를 좋아 하는 이유는 밸런스와 스윙 동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관련 추천 기사
골프 관련 기사
-
134야드 홀인원 '쏙' 상금은 4배 '껑충'
2026-08-18
-
안나린,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올해 첫 톱5 달성…우승은 세계 2위 티띠꾼
2026-08-18
-
드디어 타이거 우즈 제치나, 셰플러 통산 상금 1위 눈앞…PGA PO 1차전 우승 쾌거
2026-08-17
-
김시우 30억원 잭팟! PO 1차전 준우승…페덱스컵 7위→4위 점프
2026-08-17
-
최혜진, LPGA 첫 우승 기대감 UP!…포틀랜드 클래식 2R 공동 2위→선두와 1타 차
2026-08-15
-
'세계 1위 맹추격' 임성재 페덱스컵 2R 공동 2위…선두와 3타 차
2026-08-15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