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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달러’ 유혹 뿌리쳤다, 정우주 韓 잔류 선언…키움에 이어 한화도 활짝 웃는다

작성일: 2024.08.02 05: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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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정우주 ⓒ포항, 최민우 기자
▲전주고 정우주 ⓒ포항,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항, 최민우 기자] 이번에는 고교 최대어 유출이 없다. 전주고 정우주(18)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아닌 한국 잔류를 택했다. 2025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도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

정우주는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신일고에서 전주고로 전학을 선택한 탓에 패널티를 받은 정우주는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런데 올해 정우주는 최고구속 156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단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가볍게 던져도 150km 이상이 찍히는 빠른공을 뿌리는 정우주는 드래프트 1순위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정우주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집결했다. 정우주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정우주는 본인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피칭했다. 정우주는 올 시즌 16경기 45⅔이닝을 책임졌고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의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도 80개를 잡아냈다.

▲ 정우주 ⓒSSG랜더스
▲ 정우주 ⓒSSG랜더스

그런 정우주에게 메이저리그 구단은 거액의 제안을 했다. 정우주는 지난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의 계약 규모와 비슷한 수준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석은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10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정우주는 큰 계약 규모의 유혹을 뿌리치고 한국 잔류를 택했다.

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와 맞붙은 준결승전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정우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큰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에 대한 확신이 100%가 아니었다. 마음이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기울지 않았기 때문에 KBO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며 한국 잔류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가 스스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건너간다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거라 생각했다. 타지에서 야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란 생각을 했다. 돈 보다는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진로를 결정하고 싶었다. 나중에 실력을 키운 다음,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매년 고교 최대어 유출을 겪었던 KBO다. 2023년 드래프트 때는 덕수고 에이스 심준석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고 한국을 떠났다. 2024년에도 장현석이 다저스에 입단했다. 올해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최고 유망주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정우주의 선택은 KBO리그였다.

▲전주고 정우주 ⓒKBSA
▲전주고 정우주 ⓒKBSA
▲덕수고 정현우 ⓒSSG 랜더스
▲덕수고 정현우 ⓒSSG 랜더스

이로써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키움도 함박 미소를 짓게 됐다. 파이어볼러 정우주가 국내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더 많은 선택지를 두고 드래프트 당일가지 행복한 고민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우주 뿐만 아니라 좌완 파이어볼러 정현우(덕수고)도 매력적인 카드다. 정현우는 빠른공을 뿌리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경기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과 더불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도 웃게 될 전망이다. 키움의 선택에 따라 우완 최대어 혹은 좌완 최고 유망주를 품에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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