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염색체' 칼리프, 여자복싱 금메달…상대 기권+3회 연속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올림픽 NOW]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변은 없었다. 결국 예상대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에서 중국의 양류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도 일방적이었다. 양류는 칼리프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두 선수의 힘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심판 5명은 모두 칼리프의 손을 들어줬다.
승리가 확정되자 칼리프는 "지난 8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은 내 꿈이었다. 이제 난 올림픽 챔피언이자 금메달리스트다. 성별 논란으로 많은 공격을 받았기에 더 특별하다. 앞으로 있을 올림픽에서는 이런 공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칼리프는 파리 올림픽에서 단 1개의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다. 16강 전에선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를 경기 시작 46초 만에 기권시켰다. 카리니는 칼리프의 펀치를 맞고 코뼈 골절을 당했다.
헤드기어를 쓰는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경기 시작 1분 이내 기권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카리니는 경기 후 "내가 지금까지 복싱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펀치였다"며 큰 충격을 호소했다.
8강과 4강전은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결승전까지 포함하면 전원일치 판정승만 3번, 기권승 1회로 손쉽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칼리프는 파리 올림픽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선수다. 복싱 여자 57kg급에 출전 중인 대만의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이 거세게 불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여성이 갖고 있는 XX 염색체가 아닌 남성이 보유하는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 지난해 국제복식협회(IBA)는 칼리프와 린위팅을 여자가 아닌 남자로 봤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모두 실격 처리했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생각은 다르다. 이들을 여자로 보고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여성으로 태어나 자랐다. 여권에도 여성으로 나와 있다. 여자로서 올림픽에 참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의 경기력을 보고 성별 논란이 더 커졌다. 많은 팬들이 "어떻게 저게 여자 복싱 경기냐"며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상대와 힘 차이가 현격했다.
칼리프는 금메달을 땄고, 린위팅은 결승전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두 선수다 만나는 상대마다 다 일방적으로 찍어 눌렀다. 여자복싱에서는 보기 힘든 파워복싱으로 상대를 박살냈다.
이탈리아는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까지 나서 칼리프 출전을 허용한 IOC를 비판했다. "남성의 유전자를 가진 선수가 여자부에 뛰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칼리프와 린위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이들에 맞서는 XX 염색체를 가진 여자선수들의 선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도 조성됐다.
반대로 칼리프, 린위팅의 조국인 알제리, 대만 팬들은 이들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오히려 이들이 과도한 인신 공격을 당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칼리프에 이어 린위팅도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다. 린위팅은 오는 11일 복싱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폴란드의 율리아 세레메타와 경기를 펼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이인정 아시아 산악회장, 참전 용사 수당과 기부금 더해 2년 연속 국군체육부대 후원
2026-08-12
-
'30회째' 우정 이어졌다, 한일 양국 청소년 교류 대전에서 뜨겁게 진행
2026-08-12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김대년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 취임식 열고 본격적인 행보 돌입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2026-08-12
-
'비극' 등반 중 추락으로 인한 둔상→사망 비보...'고작 30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의 예기치 못한 죽음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
[포토S] '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
[포토S] 제21회 수려한합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
2026-08-12
-
[포토S] 아주대 이규택, '우승을 목표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