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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10승 달성할 수 있었는데…” 이범호 감독, 왜 네일에게 미안하다고 했나

작성일: 2024.08.14 17:43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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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미안하죠, 더 빨리 10승 달성할 수 있었는데….”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0)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호투 덕에 KIA는 2-0 승리를 거뒀고, 네일은 시즌 10승(5패)을 수확했다.

네일은 지난 7월 20일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7일 kt전을 제외하면, 네일은 충분히 제몫을 해냈으나 승리에 인연을 닿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된 네일을 향해 미안함을 전했다.

이튿날(14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네일에게 미안하다. 훨씬 더 빨리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금 13승 혹은 14승을 거뒀어야 하는 투수인데, 그러지 못한 게 감독으로서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네일이 등판할 때 선수들에게 실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게 부담이 됐던 것 같기도 하다. 네일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어제 경기를 통해 야수들도 무언가를 느낀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네일은 투구수 86개를 던지고 내려갔다. 1이닝을 더 맡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네일이 오는 18일 잠실 LG전에도 등판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 2회 선발로 나서야 하는 네일을 배려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네일이 내려간 이후 곽도규-장현식-전상현-정해영 등 불펜진이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불펜진이 최근 많이 쉬었다. 모두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네일도 투구 수가 85개를 넘어가면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있었다. 빨리 바꾸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불펜 투수들도 컨디션이 좋았다. 네일을 빨리 바꾼 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선빈 ⓒKIA 타이거즈
▲김선빈 ⓒKIA 타이거즈

한편 전날 승리를 거둔 KIA는 14일 경기에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1루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다.

김선빈을 상위 타순에 배치한 이범호 감독이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최근 김선빈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또 박찬호와 김선빈이 출루를 해주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또 상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할 때 경력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김선빈을 상위 타순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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