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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키움을 움직이게 한 20홈런 특급 매물…전반기 악몽은 끝, 이제 탈꼴찌 해결사로 나선다

작성일: 2024.08.21 12:2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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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최주환 ⓒ연합뉴스
▲ 키움 최주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지난 해 11월이었다. 2024 KBO 2차 드래프트 개최를 앞두고 '특급 매물'이 나왔다는 소문이 들렸다. SSG가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내야수 최주환을 제외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진 것.

그러자 키움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키움은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 그런데 키움은 지난 2018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3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행사하지 않았고 2020 KBO 2차 드래프트에서도 1~3라운드 모두 '패스'했던 전력이 있어 이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키움도 최주환이라는 특급 매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최주환은 지난 해 134경기에서 타율이 .235에 머물렀지만 20홈런 63타점을 생산할 만큼 여전히 장타력을 지닌 내야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었다. 결국 키움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최주환을 지명했고 그렇게 최주환은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최주환의 출발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최주환은 전반기에 71경기를 나와 타율 .223 6홈런 42타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주환에게는 후반기가 있었다. 후반기에 31경기를 나선 최주환은 타율 .295 4홈런 20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주환은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4회초 선취 타점을 올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8회초 동점타를 작렬하면서 팀이 3-2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 최주환 ⓒ곽혜미 기자
▲ 최주환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 최주환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 최주환 ⓒ곽혜미 기자

 

키움은 최주환의 맹활약을 앞세워 KT전 9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최주환이 4회 선취점과 8회 동점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변상권의 타점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최주환은 "에이스 대결이라 1점, 1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타석에서 더욱 집중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더욱 신중하려고 했다. 다행히 동점 기회였던 네 번째 타석에서 노리는 공이 들어와 타점을 만들 수 있었다.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어떻게든 남은 시즌에는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후반기 들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거 같아 다행이다"라는 최주환은 "시즌이 얼마 안 남았다. 선수들 모두가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또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비록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남은 시즌을 외국인타자 없이 가기로 결정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반등 신화'를 꿈꾸고 있다. KT전 승리로 최하위에서 탈출한 키움은 8위 롯데에 3경기차, 5위 SSG에 5경기차로 뒤져 있어 언제든지 치고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팀의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최주환이 지금처럼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을 이어간다면 키움도 순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 최주환 ⓒ곽혜미 기자
▲ 최주환 ⓒ곽혜미 기자
▲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
▲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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