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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 이치로,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작성일: 2016.08.08 13:3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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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3,000안타를 달성한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는 자신을 일류 선수로 이끌어 준 은사 오기 아키라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치로는 8일(한국 시간) 마이애미가 10-7로 이긴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7회 3루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번째 3,000안타 타자의 탄생.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16시즌-2,452경기 만에 위업을 세웠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000번째 안타를 치고 생각난 사람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해 준 오기 감독이다. 2000년 가을이었다. 술의 힘을 빌려 오기 감독을 설득했다. 그의 결단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그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얘기했다. 이치로는 2000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했다. 당시 오릭스의 사령탑이 오기 감독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오기 감독은 이치로가 일류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인물이다. 1992년 오릭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1993년까지는 1군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2년 동안 83경기에서 36안타를 쳣다. 당시 도이 쇼조 감독이 이치로의 '시계추 타법'을 탐탁지 않게 여겨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1994년 오기 감독의 취임 이후 이치로에게 길이 열렸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오릭스를 이끈 오기 감독은 2005년 폐암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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