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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무산' 우규민, LG 9연승 발판 다졌다

작성일: 2016.08.12 22:2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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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을 불끈 쥔 우규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우규민(31, LG 트윈스)이 2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면서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우규민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6승(8패)은 무산됐다. LG는 6-5로 재역전승하면서 시즌 성적 49승 1무 52패로 6위를 지켰다. 

한 차례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2사에서 1루수 정성훈이 나성범의 강한 타구를 뒤로 빠뜨려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 우규민은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석민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호수비 이후 힘을 냈다. 우규민은 2-3으로 뒤진 4회 박석민과 김성욱을 각각 사구와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지석훈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우규민이 빠르게 타구를 잡은 뒤 3루로 던져 선행 주자 박석민을 잡았다. 2사 만루에서는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숨을 골랐다.

6회 다시 한번 고비가 왔다. 우규민은 6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대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뺏겨 두 번째 만루 위기에 놓였다. 우규민은 볼카운트 2-2에서 박민우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방망이를 유도한 뒤 크게 포효했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LG는 6회말 무사 2루에서 오지환이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할 때 2루수 송구 실책에 힘입어 3-3 균형을 맞춘 뒤 1사 3루에서 이형종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우규민은 7회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연승 이어 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3, 4연승 하고 끊어서 가는 게 더 좋다"며 연승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우규민은 초반 박석민의 한 방에 크게 흔들릴 수 있었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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